오늘은 SE 4번째 교육날,
오전 나절에 정신없이 준비하다보니
벌써 수업시간이 되었다
지난 3일간의 수업을 리뷰하고
그동안 어느 수준의 Learning edge에 있는지
그리고 또 무엇을 다 해보고 싶은지
공유하며 스스로와 자신을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을 배우고 실험한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이런 과정들이 여전히 내게는 보물찾기 같다
오늘은 관찰자로 시작해서 프랙티셔너로 마지막에 랜더로 작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내가 어떤 감정에 붙였던 라벨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그 넘어를 가지 않으려는 경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무엇을 두려워 했을까?!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막연히 두려움이 있었다
오늘 랜더로서의 작업은 정말 새로웠다
양쪽 눈 위 눈썹의 양쪽 끝에서 안과 밖으로 포물선의 움직임이 계속 느껴졌다
눈을 감고 눈을 감각하고 편안하게 하니 그동안 눈을 꼬옥 감으려고 했던 것들이 내가 보기 싫어하는 공포영화나 쥐 같은 것들을 보지 않으려는 회피의 움직임이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눈은 좀 편해졌는데 눈썹 끝에서의 움직임은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선생님께 그것을 더 탐색해 보자고 하셨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다
여기서 나 스스로 보호막을 쳤던 것 같다
다행히 선생님께서 잘 받아주셔서 편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한참 뒤 다시 눈썹 양쪽끝에 주의를 기울이니 그 움직임은 여전히 거기 있었다
혼자서 그 움직임을 좀 따라가봤더니!
그래! 여기 눈물쌤 자리지!?
여기 이렇게 긴장이 많았단말이야?!!
그래서 맨날 인공눈물이 필요했던거였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칠쯤…
내가 눈물을 참아야했던 시기들이 떠올랐다
아 그랬구나 내가 그랬었지
그래서 너희들이 알아서 숨죽이고 있었구나…
그러면서 눈전체 안륜근이 전체적으로 둥글게 다 느껴졌다 전에는 눈꺼풀만 느껴졌던 같다
전체적으로 눈주변도 편해지고 호흡도 달라지고 살짝 눈물도 났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연결되어 떠오른 과거의 흔적들~
여전히 지금 여기 내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금 나는 괜찮다!! 지금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