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핸드메이드 악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터너증후군이 있는 하루와
그녀의 남자친구의 이야기도
미쿠와 하루의 이야기도 현실적인 동화같다
사랑을 할 때
사랑이 떠났을 때
혼자 남겨졌을 때
그 느낌은 모두 다 너무 다르고
행복하기도
슬피기도
외롭기도 하겠지만
모두 살아있음에
느낄 수 있음에
표현할 수 있는걸테니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걸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안심스럽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떤 일이든
그걸 모르고 지나가는 것보다
불행한 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매 순간
내가 무엇을 선택하며
그것에 대해 어떤 감정이 나타나는지
그것에 대해 편견은 없는지
그걸 알아가는 과정만으로도
그저 좋은 게 아닌가~
어제같이 기대하지도 않았던
우리 둘만의 숲길은
그 자체로 선물이었다
그저 삶은 여행이다
그 여행길에 늘 함께 해주는
당신이 있어
난 행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