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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주 Sep 23. 2024

실수는 성장의 시작이다

엄마가 요즘 너를 보며 가장 자주 느끼는 것은, 네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네가 블록을 쌓다가 무너뜨릴 때, 엄마는 네가 울거나 실망할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너는 다가오는 실수를 그저 웃어넘기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블록을 집어 들었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다시금 깨달았어. 실수는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라는 것을 말이야.

엄마는 어렸을 때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무언가를 시도하지 못한 적이 많았어. 네 나이 조금 많을 때, 엄마는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우고 있었지. 처음엔 무서웠고, 한 번 넘어지고 나서는 더 이상 타고 싶지 않았어. 실수하고 넘어지는 것이 너무 두려웠거든. 하지만 아빠의 격려 덕분에 다시 자전거를 타보았단다. 그렇게 몇 번 더 넘어지고 나서야, 마침내 균형을 잡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어. 그때 깨달았지. 실수는 그저 새로운 시작일 뿐, 끝이 아니라는 걸 말이야.

실수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넘어지고 실패하는 순간들은 우리가 더 나은 방법을 찾게 만들고, 더 단단해지게 해 주거든. 엄마도 여러 번 실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단다. 너도 앞으로 많은 실수를 할 거야. 하지만 그럴 때마다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렴. 네가 블록을 무너뜨릴 때마다 더 나은 방법으로 쌓는 법을 배운 것처럼 말이야.




엄마는 네가 자라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실수는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기회란다. 네가 도전하는 모든 일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힘을 잊지 말아라.

사랑을 담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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