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0일
엄마가 울산에 갔다. 집에는 대충 널린 빨래, 피자가 남긴 흔적이 들러붙은 하얀 그릇이 눈에 띈다. 출근을 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공부하는 오빠에게 모든 걸 미루고 나가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설교를 듣고 집에 오니 ㅡ 나는 밖에서 일을 하고 그동안 해왔으니 공평하다는 인식은 고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오자마자 빨래만 개켰다.
외할머니의 엉뚱함과 친할머니의 감성을 이어받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