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3일
월요일부터 뭐 하냐고 집요하게 물어보고 오늘에서야 만났다. 생일선물을 주려고 만나자고 졸라서(!) 찾아갔는데, 언니의 갈색 지갑 속 두둑한 쿠폰과 카드를 보고 나서야 선물을 잘못 골랐다는 걸 알았다. 카드지갑을 샀어야 했는데, 초록색 얇은 장지갑은 실속이 없다.
선물은 실패했지만 만남은 좋았다. 우리가 모두 아는 사람 이야기부터 교회, 연애, 학교폭력등을 이야기하고 나니 여덟 시였다. 같이 찜닭을 먹고 후덥덥한 날씨에 걷다 보니 집 앞에서 발길이 슈퍼로 향했다.
기분이 좋을 땐 더 좋으려고 제로콜라를 한 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