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쿠르는 어디서 시작되고, 누가 만들었을까?
파쿠르의 뿌리는 20세기 초 프랑스 해군 장교였던 조르주 에베르가 개발한 체육 교육 '자연훈련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에베르(Herbertism)의 철학은 운동 기술은 용기와 이타심과 결합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었으며, 자연 환경 속에서 신체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믿었으며, 파쿠르의 기본 요소인 달리기, 점프, 클라이밍, 균형잡기 등을 훈련에 포함시켰다.
에베르의 영향력은 프랑스를 넘어 다른 나라로 퍼져나갔고, 프랑스 군대는 자연훈련법을 기초 군사 훈련과정으로 채택했다. 그의 가르침은 다음 세대의 체육 교육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파쿠르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자연 훈련법'은 신체 훈련뿐만 아니라 존중, 책임감, 공동체를 강조했고, 이는 파쿠르의 철학에 반영되어 파쿠르 수련자의 도덕, 윤리에 영향을 줬다.
데이비드 벨은 파쿠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인 레이몽 벨(Raymond belle)은 소방관이자 프랑스 군에서 '자연 훈련법'을 훈련 받은 베테랑이었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데이비드 벨은 자신만의 운동법을 개발하고 다듬기 시작했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데이비드 벨과 나중에 야마카시로 알려진 친구들은 파리(Paris) 교외에서 이 운동법을 연습하고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벨과 세바스티앙 푸칸(Sebastien Foucan), 얀 노트라(Yann Hnautra) 등으로 구성된 야마카시 그룹은 야마카시 수련법을 정의하고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종종 열악한 도시 환경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자기계발, 장애물 극복, 타인을 돕는 데 중점을 둔 철학을 발전시켰다. 이 단체의 이름인 야마카시는 '강인한 영혼, 강인한 육체, 초인'을 뜻하는 링갈라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파쿠르 수련자들이 기르고자 하는 내면의 힘과 결단력을 반영하고 있다.
파쿠르의 인기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프랑스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야마카시와 다른 수련자들이 등장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광고가 파쿠르의 인지도를 높였다. 파쿠르에 대한 동영상과 언론 보도가 늘어나면서 대중의 관심도 높아졌고, 인터넷 보급과 함께 파쿠르를 배우고 연습하려는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가 성장했다.
파쿠르의 확산은 프랑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인근 유럽 국가, 특히 영국에서도 파쿠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유럽 전역의 도시에서 파쿠르를 연습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파쿠르의 원리가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으면서 파쿠르의 글로벌한 매력은 분명해졌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등장은 파쿠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 세계의 파쿠르 수련자들이 온라인에서 동영상, 팁, 경험을 공유하면서 다이나믹하게 연결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파쿠르 포럼과 웹사이트는 파쿠르 동호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며 이벤트를 조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다. 이러한 디지털 연결을 통해 파쿠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파쿠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파쿠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든 대륙에 걸쳐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 파쿠르 그룹과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물의 극복, 자기 표현, 커뮤니티 지원 등 독특한 파쿠르만의 가치가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파쿠르는 글로벌한 움직임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파쿠르는 도시의 중심지, 공원, 시골 풍경, 산악지대, 계곡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연습할 수 있으며 파쿠르만의 매력을 계속해서 세상에 입증하고 있다.
한국은 2003년,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epley's Believe it or not) 방송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야마카시>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특히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Daum 카페 기반의 한국 최초의 파쿠르 동호회 <야마카시 코리아>가 설립되었다. Daum에서 Naver로 검색엔진과 카페기능이 넘어갈 시기인 2010년에는 네이버카페 <네이버 파쿠르 커뮤니티>가 설립되었으며, 2011년에는 한국 파쿠르 1세대이자 아시아 파쿠르 코치 1호, 김지호에 의해 <한국 프리러닝&파쿠르 연맹 - KFPF>가 설립되어 국내 파쿠르 문화 확산과 성장에 기본 토대를 다졌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 파쿠르 교육기관, Parkour Generations의 한국지사를 설립하였으며, 2016년에는 강남 신사동에 한국 최초의 파쿠르 체육관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러나 2년 뒤, 체육관 사업은 팀 내부 분열로 종료됐다. 이후, 국내 파쿠르 시장은 <언더커버> 팀이 이어받아 유튜브 콘텐츠, 광고 및 미디어, 체육관 사업, 대회 및 선수육성 등 파쿠르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21년, 대한체조협회는 파쿠르 위원회를 설치하여 스포츠 파쿠르 개발에 힘쓰고 있다.
[Reference]
https://youtu.be/a7NzERPq7RQ?si=mBclfDV-Otk-opFi
https://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44
파쿠르는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매혹적인 동작으로 액션 영화, 텔레비전 쇼, 광고에 자주 등장하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1년 프랑스 영화 '야마카시 - 현대판 사무라이들'은 파쿠르를 대형 스크린으로 옮겨와 오리지널 야마카시 그룹(파쿠르 창시자들)의 기술을 선보였다. 할리우드에서도 곧 주목하기 시작했고, "007 카지노 로얄"과 같은 주요 영화에서 스릴 넘치는 추격 장면에 파쿠르를 등장시켰다.
미디어에서 파쿠르를 묘사하는 데 있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파쿠르 수련자 및 커뮤니티는 화려한 스턴트와 위험한 장면만 강조하는 미디어가 파쿠르 본연의 안전, 통제, 개인적 성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쿠르의 미디어 노출은 파쿠르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움직임 문화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도록 영감을 준 것은 분명하다.
파쿠르는 개인의 성장에 중점을 둔 비경쟁적인 움직임 수련이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조직적인 대회가 증가했다. 레드불(Red bull) '아트 오브 모션(Art of motion)'과 세계 프리러닝 파쿠르 연맹(WFPF) 대회와 같은 이벤트는 파쿠르 수련자들이 자신의 기술과 창의성을 뽐낼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제공했다. 파쿠르 대회에서 겨루는 종목은 크게 2종류로, 목표지점까지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런(Speedrun Parkour), 그리고 예술성과 기술 난도, 움직임의 흐름을 견주는 프리스타일(Freestyle Parkour)이 있다.
파쿠르의 경쟁적인 측면은 커뮤니티 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커뮤니티와 파쿠르 수련자들은 파쿠르의 스포츠화 및 경쟁이 개인의 성장과 도전을 우선시하는 파쿠르의 본래 정신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경쟁이 전통적인 파쿠르 문화, 가치와 공존할 수 있으며, 파쿠르 수련자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한국은 2006년 지스타에서 프리잭 배 전국 파쿠르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내부적으로 크고작은 파쿠르 대회와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2022년에는 대한체조협회 '코리아 파쿠르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파쿠르가 스턴트맨의 세계에 미친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 파쿠르 기술의 부드러운 흐름과 효율성은 액션 시퀀스의 안무와 퍼포먼스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스턴트 연기자들은 특수 효과나 와이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더욱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한 액션 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파쿠르 기술을 레퍼토리에 일상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파쿠르 훈련을 받은 스턴트 연기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파쿠르 연기자들이 영화 및 텔레비전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복잡한 환경을 탐색하고 고난도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파쿠르 연기자들은 촬영 현장에서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국내에는 파쿠르 커뮤니티 출신 스턴트맨으로 베스트 스턴트팀 멤버 심상민, 황유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https://youtu.be/H2AKaeIBWd4?si=AunkEiTRnFUm4vMx
우리에겐 <출발 드림팀>으로 익숙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스포츠인 장애물 코스 레이싱(OCR, Obstacle Course Racing)은 파쿠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파쿠르에 필요한 역동적인 움직임과 적응력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장애물 경기의 특성에 잘 부합한다. 파쿠르 선수들은 장애물을 빠르게 평가하고 극복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닌자 워리어>와 <스파르탄 레이스>와 같은 장애물 경기의 인기로 인해 파쿠르 기술은 더 많은 피트니스 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제 많은 장애물 경기 선수들은 파쿠르가 근력, 민첩성, 정신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파쿠르 훈련을 준비 과정에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다.
한국은 2011년, <출발 드림팀>에 야마카시 코리아 팀이 출연하여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장애물 경기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없다가 최근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에 엄대현 선수가 출연했다. 2024년 5월, 대한 장애물스포츠 연맹이 설립되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장애물 경기 대회, 선수육성이 시작됐다. 파쿠르도 하위 종목으로 편성되어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파쿠르 경기가 국내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파쿠르는 피트니스 업계에도 그 흔적을 남겼다. 전통적인 체육관과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파쿠르가 제공하는 종합적인 운동 효과를 인정하여 파쿠르에서 영감을 받은 운동을 프로그램에 통합하기 시작했다. 기능성 스트렝스 훈련, 신체 협응 및 공간 인식에 중점을 둔 이 프로그램은 보다 종합적이고 매력적인 운동 방식을 찾는 피트니스 애호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파쿠르 전문 체육관과 클래스의 등장으로 파쿠르 기술을 피트니스에 접목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파쿠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시설은 경험과 실력 수준 상관없이 파쿠르 동작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파쿠르가 인기를 얻으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파쿠르 동작의 충격이 크고 특히 적절한 훈련이나 감독 없이 연습할 경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에서 파쿠르를 묘사할 때 대담한 묘기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사람들은 파쿠르의 성장과 안전에 대한 이해 없이 위험한 점프를 시도하다가 다치기도 했다.
파쿠르 커뮤니티는 안전한 연습을 장려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하며, 고급 기술을 시도하기 전에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왔다. 또한 많은 파쿠르 수련생들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파쿠르 문화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 사회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파쿠르의 상업화는 커뮤니티 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일부 파쿠르 선수들은 스폰서십, 브랜드 이벤트, 상품이 늘어나면서 파쿠르의 본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쿠르를 표준화된 규칙과 관리 기관을 갖춘 정식 스포츠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은 파쿠르의 미래 방향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상업화가 가져올 기회를 환영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파쿠르 고유의 문화와 정신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쿠르의 성장과 전문화, 그리고 핵심 원칙과 풀뿌리 기원의 보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다.
파쿠르 수련자들은 종종 무단 침입과 공공장소 및 사적 공간 사용과 관련된 법적 문제에 직면한다. 파쿠르의 특성에 대한 오해로 인해 파쿠르 수련자들이 무모하거나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는 등 부정적인 대중의 인식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파쿠르가 합법적인 활동으로 인정받고 훈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규제와 시민 활동이 필요해졌다.
오늘날 대중을 교육하고 지역 당국과 협력하는 노력은 파쿠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해졌다. 파쿠르 단체들은 파쿠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연습과 지역사회 참여를 장려하는 등 이러한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파쿠르의 발전에서 데이비드 벨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파쿠르의 창시자인 그의 비전과 헌신은 전 세계 수많은 수련생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자기계발과 장애물 극복에 대한 데이비드 벨의 철학은 파쿠르의 정신을 형성했으며, 움직임 예술에 대한 그의 공헌은 새로운 세대의 트레이서(파쿠르 수련자)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마카시 그룹의 또 다른 창립 멤버인 세바스티앙 푸칸은 파쿠르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푸칸은 자기 표현에 더 중점을 두고 아크로바틱 요소를 접목한 프리러닝이라는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었다. 제임스 본드의 영화 '007 카지노 로얄'에 출연하면서 파쿠르와 프리러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 종목을 선보였다.
푸칸의 철학은 자유와 즐거움, 그리고 자신의 길을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개인의 성장과 창의적 표현의 수단으로서 프리러닝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홍보하고 있다.
파쿠르의 역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파쿠르를 발전시킨 영향력 있는 수련자들로 가득하다. 야마카시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얀 노트라는 파쿠르의 교육 방법론과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외에도 차우 벨(Chau Belle), 윌리엄 벨(Williams Belle), 로랑 피에몬테시(Laurent Piemontesi) 등 각자의 독특한 기술과 관점을 통해 파쿠르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유명 인사들이 있다.
이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파쿠르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핵심 가치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파쿠르에 대한 이들의 헌신은 파쿠르가 존경받고 오래 지속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파쿠르의 초기 기술은 수련자들이 환경을 탐색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이러한 기본 동작에는 점프, 도약, 올라가기, 구르기 등이 포함되었으며, 각 동작은 특정 장애물을 도구나 장비없이 맨손맨몸으로 안전하게 극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실용성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신체 제어와 정확성에 중점을 두었다. 파쿠르 수련자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항상 효율성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고 개선해 왔다. 화려한 동작이 아니라 가능한 한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것이 목표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쿠르 수련자들은 레퍼토리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동작과 변형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혁신은 종종 커뮤니티 내 실험과 협업의 결과였다. 수련자들이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파쿠르는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종목으로 진화했다.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동작이 공유되었으며, 숙련자들이 초보자를 멘토링하기도 했다. 동료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도전하고, 연구하는 이러한 이타적 접근 방식은 포용과 협력의 정신을 키우는 파쿠르 문화의 특징이 되었다.
PARKOUR UK는 영국의 파쿠르 및 프리러닝 국가관리 단체다. 파쿠르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PARKOUR UK는 파쿠르를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활동으로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코칭, 안전, 커뮤니티 참여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파쿠르를 합법적인 스포츠이자 신체 활동의 한 형태로 인정받도록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PARKOUR UK는 파쿠르 코칭에 대한 표준을 확립하고 파쿠르를 영국 전역의 교육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세계 프리러닝 및 파쿠르 연맹(WFPF)은 파쿠르와 프리러닝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국제 단체다. WFPF는 대회, 워크샵, 이벤트를 주최하고 선수와 코치를 위한 자원을 제공한다. 이 단체의 사명은 파쿠르의 핵심 가치와 원칙을 유지하면서 파쿠르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WFPF는 파쿠르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경쟁 이벤트와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며 파쿠르의 스포츠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PARKOUR UK와 WFPF 외에도 전 세계에는 파쿠르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수많은 단체가 있다. 여기에는 국제 파쿠르 연맹(International Parkour Federation), 영국의 파쿠르 제너레이션(Parkour Generations), FPK(Federation de Parkour)가 포함된다. 각 단체는 교육, 이벤트,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전 세계 파쿠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파쿠르는 특히 사회학 및 도시연구 분야의 학계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학자들은 파쿠르를 도시적 표현과 저항의 한 형태로 연구하면서 파쿠르 수련자들이 도시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재해석하는지 탐구해 왔다. 파쿠르는 공공 장소의 활용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하고 청소년 문화와 도시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분야의 연구는 파쿠르의 사회적,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여 파쿠르가 수련자와 그들이 거주하는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파쿠르의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파쿠르는 스포츠 과학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파쿠르 기술의 생체역학, 수련자의 생리적 적응, 부상 예방 및 경기력 향상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구 노력은 파쿠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훈련 방법과 안전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과학적 원리를 파쿠르 연구에 적용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신체 운동의 한 형태로서 파쿠르의 효과와 전반적인 체력과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검증해 왔다.
파쿠르는 개인의 성장, 이동의 자유,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기 때문에 철학적, 미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철학자들은 파쿠르가 수련자의 경험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고려하여 파쿠르의 실존적, 현상학적 측면을 연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