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강가에서

나그네도 반가운 손님! 북방문명의 근원지 아모르

by 김진혁

아무르 강가에서



김진혁



부지깽이 거꾸로 꽂아도 싹이 나는 청명이지만

얼음이 둥둥 비행한다.


지난날 아픔을 찜질하는 어머니 손길에서

모진 역사의 아픔을 뒤로한다.


검은 바위를 뒤 감고 홀로 우는 아무르

젖줄마냥 말없이 묵묵하기만 한다.


차가운 바람에도 눈물 흘리지 않는 철새는

처절한 사연을 아는지 끼익 소리만 낸다.


짓밟힌 고려인의 역사 앞에서

흔들리지 않은 어금니 꽉 물지만 무슨 소용 있으랴?


아무도 찾지 않은 강가에서

나그네마저 손님되어 반기는 따뜻함이다.


정처 없이 흐르는 눈물 어찌 모질기만 할까?

말해다오! 운명을 거부하라!

흩어진 혼백들을 드러난 맨살로 앉아본다.


아무르 강이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중요한 젓줄. 검은 용 모습의 물길 따라 4,450km 길이의 강으로 헤이룽강, 흑룡강(黑龍江)으로도 불린다.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와 중국 국경을 가르고 오호츠크 해로 흘러들어가서 오호츠크 해의 황금어장을 형성. 몽골의 대초원과 다싱안링의 거대한 산림지대와 시베리아의 동토를 만난다.

동북아 생태의 보고로 꼽힐 정도로 풍요롭고 동북아 북방문명의 발원지가 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는 없어져도 조국은 영원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