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조상

한국인의 조상은 베트남의 남방과 러시아 북방인의 유전자를 모두 지닌 형제

by 김진혁

한국인의 조상


약 500만 년 전 동아프리카 밀림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남쪽 원숭이)라고 불리는 고인류가 등장했다. 이들은 초보적인 도구도 만들었고 사회생활도 했다. 주로

나무 위에서만 생활하면서 나무에 달린 열매를 따먹으면서 생존이 가능했다.


그 뒤 170만 년 전 쯤 지구에 빙하기가 덮친 후에 호모 에렉투스(직립인간)는 나무에서 내려와 두 발로 걸으면서 생활해야만 했다. 허리를 펼 수 있어 두 손으로 먹을 것을 활용할 수 있었다. 이 당시 인류의 조상들은 키가 1m, 몸무게는 40kg 정도로 매우 작았다. 그 후 20만 전쯤 에는 호모 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가 등장했고 10만 년 쯤 현생인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크로마뇽인)가 진화한 것이다.


이들이 한국인의 조상으로 보는 것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너무 긴 시간 동안 지형과 기후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남북한 고고학자들은 한국인의 원형이 갖춰진 것은 대략 1만 년 전으로 본다. 한국인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랴오시 만주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 널리 분포되었고 신석기에서 청동기로 거치면서 민족의 기틀이 이루어진 것이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게놈연구소는 과학저널<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서 현대 한국인은 베트남·대만 등 남방과 러시아 극동 지방에 살던 북방 고대인의 유전 특성을 모두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러시아·독일 등 연구팀과 공동으로 두만강 위쪽 러시아 극동지방의 ‘악마문 동굴’(Devil’s Gate Cave)에서 발견된 7700년 전 인간 뼈의 유전체(게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을 포함한 현

대 동

아시아인들이 조상의 유전적 흔적을 지속해서 간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종화 게놈연구소장(생명과학부 교수)은 “현대 서유라시아인들은 최근 수천년간 많은 인구 이동, 정복, 전쟁 등으로 고대 수렵채취인의 유전적 흔적이 거의 사라진 반면 동아시아 현대인은 조상의 유전적 유산을 물려받았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악마문 동굴인은 한국인처럼 갈색 눈과 삽 모양 앞니를 지녔으며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고혈압에 약하고 몸냄새가 적은 유전자 등 현대 동아시아인들의 전형적인 유전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동아시아인은 유전적으로 ‘단일 인족’인 셈이다.


박 교수는 “수만 년 전 동아시아 수렵채취인들은 러시아 북방까지 진출해 아시아 전역에 퍼져 북방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1만여년 전 남중국계 사람들이 본격적인 농경사회를 이루면서 급속히 팽창했다. 하지만 서유라시아와 달리 남방계가 북방계를 대체하지 않고 두 계열이 혼합을 이뤘다. 남방계열의 확산이 북방계열보다 훨씬 커서 현대인의 유전 특성에는 남방계열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족이 단일 한민족이라고 주장하기 보단 동북아시아 지역의 자손들로 이 지역 모든 국가가 함께 협력하고 성장 발전을 도모해가는 것이 올바른 조상 찾기의 목적이라고 본다. 특히 사드로 인해 불편해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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