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으로 나가는 길
에덴동산 [Garden of Eden]
에덴동산이란 ‘기쁨의 동산’, ‘극락(極樂)의 정원’ ‘행복동산’ 이란 뜻.
구약성경의 헬라어 번역본인 70인 역(ⅬⅩⅩ)에는 ‘에덴동산’을 ‘기쁨의 정원’이라는 의미의 ‘파라데이소스 테스 트뤼페스’로 번역하고 있고 신약성경에서도 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
에덴동산은 ‘낙원’(樂園), ‘천국’을 뜻하는 ‘파라다이스’(paradise)와 동일한 것으로 본다.
구약성서 <창세기 2장>에 의하면, 태초에 하나님이 인류의 시조 아담을 땅의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어 생령이 되게 했다.
그 후 동방의 에덴이란 동산을 창설하시고 살게 하였다.
하나님은 그 땅에서 보기가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셨다.
중앙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들이 울창하였으며, 들에는 짐승이 뛰어 놀고, 하늘에는 새가 날았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비손 ·기혼의 4개 지류를 이루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으로 아담에게 “동산 나무의 열매는 먹어도 좋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는 먹지도 만지지로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고 하셨다.
하지만 아담은 아내 하와가 뱀의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결국 선악과를 먹고 그 죄로 인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에덴의 지리적 소재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이라크의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하구에 있는 옛 바빌로니아 평원의 일부인 딜문섬으로 추정한다.
에덴은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장소로서, 선지자 이사야는 입을 통해 하나님이 회복하실 지극히 복된 처소요(사 51:3), 살기 좋은 땅(겔 36:35; 욜 2:3)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장차 이스라엘의 사막들이 에덴처럼 되리라고 예언했다.
오늘날 건조한 사막에서 생수가 터지고 과수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그 예언은 거의 실현된 셈이다. 그리고 성경 문학적으로는 회개한 인간이 돌아갈 최종 목적지인 천국을 상징하기도 한다.
2017년 6월 8일 <아시아투데이> 신문은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최고(最古) 화석이 발견되면서 현생인류의 출현시기가 약 10만 년 앞당겨졌다. ”는 기사를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7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국제 연구진이 30만 년 전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의 화석을 발굴하면서 인류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호주 그리피스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제벨 이르후드 유적지에서 최소 5명의 인류의 머리뼈와 치아 등이 굳어진 화석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몇 년 동안 발굴 작업을 진행해 온 연구진은 “그동안 호모 사피엔스는 약 20만 년 전 동부 아프리카에서 번성했다고 추정해왔는데 이보다 10만 년 앞서 북부 아프리카에서 살았음을 새로 밝혔다”고 밝혔다.
방사성 연대측정법으로 화석의 연대를 분석한 결과 28만∼35만 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속 장자크 위블랭 교수는 “이번 발견은 우린 종의 진화에 대한 완전히 다른 해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금껏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9만 5000년 전 화석으로,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됐다. 이에 과학자들은 현생인류가 약 20만 년 전 에티오피아 등 동부 아프리카에 출현했으며, 우리는 이들의 후손이라고 설명해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이보다 앞선 30만 년 전 북아프리카에서 현 인류가 출현한 것으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나왔다.”
네이처는 이번 화석에 대해 "그 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약 20만 년 전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현생 인류가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발견은 인류의 기원을 10만년 정도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초기 인류의 진화 무대가 아프리카 전역일 가능성도 제시됐다. 과거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약 19만 5천 년 전 현생 인류 화석을 발견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6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로 연결되는 초기 인류 화석이 발견됐다고 한다.
연구를 총괄한 장 자크 위블랭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는 "'에덴동산'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있었을 것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상식"이라며 "이제는 아프리카 전체를 에덴동산으로 봐야 한다. 매우 큰 동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난당한 것이 네게 유익이라
인간이 에덴동산에서의 추방은 죄악과 고난, 그리고 불행을 의미한다.
땅은 저주를 받고 인간은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죽음을 인식하여 평화를 잃어버리고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게 된 것이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니(시편 119: 71)
시편 기자는 고난을 통할 때 하나님을 찾고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사람으로 산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에덴동산에서 쫓겨 나온 것도 어떤 의미가 있다.
‘지햬로운 인간,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으로 호모 사피엔스는 오늘날의 인간을 생물학이나 고인류학의 종(種)으로 나타낼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
유바 하라리의 역작 <사피엔스>에 의하면 10만 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여타 고대 인간의 두뇌 용적은 초기 호모 사피엔스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적었지만, 소통과 문화를 통해 인류의 창조력이 발전을 했다.
정교한 석기와 골각기를 만들어 내고, 벽화와 같은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등 문화를 발전시켰다. 도구와 기술의 발전은 급격한 문명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다양한 집단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사회 구조를 형성하여 윤리와 가치, 법 등을 만들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포유류와 유전자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종이다.
지식이 보물로서 이를 담을 수 있는 머리가 커졌고 이것으로 인해 산통을 겪게 된다.
포유류 중에 산통을 겪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예를 들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인간과유전자가 99프로나 일치하는, 침팬지는 산통을 겪지 않는다.
인간은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도 없고, 근력도 약하고, 빨리 달리지도 못한다.
유일한 무기는 뇌와 손으로 이것으로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유목민들이 키우는 양들은 옆에서 종족이 칼에 목을 찔려 도살당해도 한가롭게 풀을 뜯는다. 죽음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지적 호기심을 찾고 죽음을 준비하고 때론 괴로워한다.
살아 있을 때 행복한 동산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깨어진 상태를 죄(罪)라 한다. 성경 원어에서 죄란 단어는 Hamartia이다. Hamartia는 빗나간 화살을 뜻한다.
화살이 과녁에 바로 꽂히지 아니하고 빗나간 상태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바른 관계가 깨어진 상태가 죄라는 것이다.
그렇게 빗나간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회개(悔改)라 한다.
둘째, 소명을 갖는 일이다.
소명(calling)이란 원래 종교적 개념으로서 신의 부름을 받은 일이다.
차츰 심리학 접근으로 일반화되어 개인적,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발견하여 그것에 헌신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발전했다
마르틴 루터는 소명은 생산적인 어떤 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어떠한 일이든지 자신의 일을 열심히 수행할 때 신도 기쁘고 인류에게도 행복을 준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신발을 만드는 장인들은 인간의 발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복지를 주기에 신의 말씀을 전하는 성직자와 같은 가치를 지니며 신성한 소명으로 규정할 수 있다.
셋째, 진리에 따르라
“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교회 다닌다고 모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
종교와 진리는 다르다.
진리는 자유를 가져다주며, 자유는 행복을 가져다준다.
혹자는 오늘날 교회 안에 교인은 많으나, 참 제자는 드물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다”고 했다. 종교가 목적이 아니라 진리가 목적이다.
종교의 존재이유는 참 인간이 되고 예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다.
20세기 순교라라 불리는 독일 신학자 본 훼퍼는 당시 독일교회가 영향력을 상실한 것은 값싼 은혜에 집착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값싼 은혜란 회개 없는 용서, 삶을 바꾸지 않고 용서만 가르치는 것, 고백이 없는 세례, 참된 신앙 고백 없이 예배에만 참석하는 것, 십자가 없는 은혜, 희생이 없는 제자도 라고 한다.
값싼 은혜의 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믿음으로 구원은 받았지만 행위도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세상 성공에 따르지 말고. 분별력과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