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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Jul 07. 2017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영웅 사카모토 료마에게 배우다.

천 년간 가장 존경받은 인물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영웅 사카모토 료마에서 배우다.

천 년간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 인물은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1836~1867)다. 


손정의는 15살 때 료마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을 읽고 미국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당시 아버지는 위중한 병석으로 오늘 내일을 기약할 수 없었고 가족의 생계는 막연한 때였기에 

모든 사람이 미국행을 말렸지만 손정의는 자기 인생의 첫 번째 승부수인 미국행을 단행했다. 


손정의는 영어가 되지 않았지만 매일 밤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월반을 거듭하여 한계를 극복했다.     


료마는 1836년 시코쿠 섬 도사 번에서 태어나 검술에만 힘을 쏟던 하급 무사였다. 

27세 때 세상의 흐름에 눈을 떠서 메이지 유신을 추진하여 일본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식견과 통찰을 갖고 있었다. 메이지 유신 직전 일본은 ‘양이(攘夷) 열기’에 뒤덮여 있었지만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개항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간파했다. 

그는 동료 양이주의자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고향인 도사번(土佐藩, 지금의 시코쿠 고치현)을 

‘탈번(脫藩: 봉건영지인 번을 떠난 것’하였다.    


그는 통상과 해운에 눈을 떠서 해운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는 뒤에 해군지원대로 바꿔 

도쿠가와막부[德川幕府:에도막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듬해에는 막부와 번을 통일시켜 에도막부가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준 역사적인 사건 대정봉환(大政奉還)의 구상을 성사시켰다.

이 사건으로 일본은 675년 동안 계속되던 봉건시대가 끝나고,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통해 중앙집권적인 근대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1867년 막부순찰대의 습격을 받아 교토에서 33살의 나이로 암살되었다. 그는 죽기 5개월 전 신정부의 강령으로 작성된 ‘선상팔책(船上八策)’을 밝혔다.     


“정권을 천황에게 반환, 상하양원의 의회 설치, 신분을 불문하고 천하의 인재 발탁, 외국과의 불평등조약 개정, 헌법 제정, 해군 확장한다.”    



특히 동료들에게 혁명 후 정치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나는 ‘자리’를 차지하려고 막부 정권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은 모두 나만큼 똑똑하기에 아무도 다른 이의 이익을 위해 힘을 보태지 않는다. 사심을 품으면 바로 알아차린다. 오직 대의를 위해서만 손을 내민다.”라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근본을 보인 것이다.    


낮은 신분이나 암울한 시대에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스스로를 몸을 버려 일본의 강대국의 발판을 마련한 로먀는 지금도 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오늘날 혼란과 갈등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료마가 부럽기도 한다.

우리 지도자들이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료마로 부터 배우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지금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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