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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Aug 14. 2017

세상에서 가장 쉽게 설명한 "철학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가장 쉽게 설명한 ‘철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철학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운명, 관상, 점, 사주와 관련이 있다(점집이 운명철학관이란 상호 사용)

그 다음으로 꼽는 것이 철학이란 어렵고 따분한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도 이런 생각의 범주에 벗어나지 못했다.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야 철학만큼 중요한 학문도 없고, 인생과 가장 밀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철학을 쉽게 설명하여,

인생과 친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철학이란 무엇인가?

     

1) 철학(philosophia)의 개념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스어 Phileo' 와 지혜를 의미하는 Sophia'의 결합어이다. 철학은 소크라테스에서 시작된 학문으로 ’인간이 영혼을 잘 가꾼다.‘

플라톤은 “경이로움을 느낀다.”

아리스토렐레스는 “모든 인간은 본성상 앎을 갈망한다(형이상학)‘ 고 정의했다.

     

철학은 자기 자신의 앎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유의 학문이자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종합적인 학문이다.

철학은 인간이 영혼을 잘 가꾸는 지혜(sophia)를 사랑(philos)하는 것이다.

     

- 자기 자신의 앎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유.

- 접근방법이 난해하지만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종합적인 학문.

- 자연이 아닌 인간의 문제를 사유함으로써 지혜롭고 덕스러운 삶의 기초가 된다.

     



2) 철학의 필요성

     

철학의 이유는 배고픈 것을 해결하는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를 아는 해답과 사유, 분석의 기능이 있다.

     

철학은 이성과 합리성으로 실재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성이란 인간을 고유하게 만드는 것으로 인간을 바위, 식물, 동물과 구별시켜주는 덕성이다.

이성이란 “진리에 도달하는 인간의 능력 또는 실재로 마음의 기능이다.”

기억, 지각, 귀납추론, 연역추론 등의 인지 기능이나 능력을 추구한다.

이성의 목표는 참된 믿음을 얻는 진리 추구자이며 그러한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합리성이란 무엇을 믿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믿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합리성이 진리와 동일 시 되지 않는 것은 ‘적절한 이유’ 로 그릇된 믿음이거나 각자의 생각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이 “철학은 각 시대에 있어서 사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카를 야스퍼스(Karl Jaspers)가 “어중간한 철학은 현실을 저버리지만 완전한 철학은 현실로 인도한다.”고 철학의 기반이 현실과 격리될 수 없는 인간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2) 철학의 동기(動機):

     

철학을 알아야 하는 동기는 70억 인구 만큼이나 다양하다.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모든 것이 의심에서 시작되고 의심을 제거할 방법은 무엇인가?”

“신변과 자연의 변화, 지진 등의 신기한 것들이 생기는 경이로움은?”

“외경이나 지적 추구?”

“인생의 의미”

“덕의 실천, 악의 본질?

     

   


  

2. 철학 방법

     

1) 소크라테스의 문답법(問答法), 플라톤(Platon, BC 427~BC 347)의 종합적 방법,

     

청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이 둘의 관계를 플라토닉 러브라고 한다.

플라톤은 평생 결혼도 자식도 없었다. 독배를 마셔야 했던 스승 소크라테스와는 달리 여든 살에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다.

플라통는 '이데아'라는 개념을 구체화했고, '철인 통치론'을 주장했다.

     

플라톤은 행복이 변덕스러운 신이나 행운의 선물이 아니라 정신의 조화라고 주장한다.

올바른 사람은 자기 인격의 용혼, 이성, 정신 욕구 가 성취된 사람이다,

     

20세기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서양 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말로 존재, 정의, 영혼 등 오늘날 철학에서 쓰이는 개념과 용어들이 플라톤에 의해 정착되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행동의 목표 또는 목적이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고유한 본성을 수행하는 활동은 행복을 가져다준다.

     


2) 미학(Aesthetics, 美學)

     

예술의 본질을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

미학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고 공감하는 실천철학이다.

예술이란 심미적인 현상은 보고, 듣고, 맡는 등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미학은 인간의 선행, 긍정적 사고, 아름다운 이야기, 착한 마음 그리고 실험, 증명, 기술까지 모두 포함한다.

     

3) 스토아 철학(Stoicism)

     

기원전 300년경부터 시작되어 6세기 동안 영향을 미친 사상으로 감정과 격정의 통제를 강조한다.

스토아철학자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비인격적인 운명 또는 섭리라고 믿었다.

     

모든 것이 운명대로 정해져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간에 일어날 일은 일어나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하다.

무엇이든 그 일어나는 대로 따르면 된다.

     

“선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자기 통제를 개발하여 평정심을 이룬다, 만약 무엇이 들어오든 감정의 동요 없이 받아들이도록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혁할 수 있다면 우리는 평온할 수 있다.”

     


3)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비판적 선험적 방법(先驗的方法, transcendental method),

     

칸트는 일생에 두 번 놀랐다고 한다.

첫 번째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고 우주의 신비함과 광대함에 놀란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인간의 마음속에 도덕률(양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칸트는 이성의 한계를 논하면서도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확신했다.

     

신앙과 이성의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도덕을 논의의 중심에 가져왔다.

그는 자신의 <순수 이성 비판> 서문에서

“나는 신앙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성을 부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인간의 지식은 감각적 인상에서 시작되지만 순전히 감각적 자극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마음은 감각이 담기는 수동적 그릇이 아니라 인간 경험을 조직하는 능동적인 것이다. 즉 칸트는 마음이란 포맷된 컴퓨터 디스크와 같다. 데이터는 오로지 정신적 사고 안에 있는 포맷으로 구조화된 요소로 기록된다.

     


4)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 회의적 방법,

     

‘cogito ergo sum’

     

데카트로부터 근대철학이 시작되었다.

근대전통(합리론, 경험론, 관념론)에서 앎과 행동의 통합으로 자연과학과 인문 과학을 통합했다.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론은 내가 보는 모든 감각 자체를 의심하다 보면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그래서 지금 의심하고 있는 것만이 확실하며 생각한다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다.

 


 5) 헤겔의 변증법 (die Hegelsche Dialektik, Hegel's dialectic, -辨證法)

     

이상적 과정은 정신 또는 마음이 역사와 자연을 움직임으로 인한 것이다.

변증법적이란 정(테제), 반(안티테제), 합(진테제)의 운동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역사의 도처에 많은 이념들이 있다(정)

이러한 이념들은 부분적이거나 단편적이기 때문에 다른 관념들의 반대를 받는다(반).

보통 이 두 반대되는 관념들에게 미덕은 결합하고 결점을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관념이 나온다(합)

그 결과 진테제는 기존의 대립된 개념들이 개선된다.

     


6) 칼 마르크스 [Marx, Karl 1818. ~ 1883) 과학적 사회주의

     

변증법적 및 사적 유물론 공산주의를 정립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유물론적 개념은 사람 그 자체에는 고정된 인간 본성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인간들이 스스로 발견하는 물질적 조건에 의해 창조된다.  

그는 헤겔 철학의 타협적 경향,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입장, 그 원리와 현실의 사회관계 및 그 변혁의 과제 사이에서 발견되는 불일치를 발견하고 헤겔로 부터 이탈하고 포이에르바하의 유물론과 현실에 관한 혁명적 계급투쟁을 수행했다.

     

6) 실증주의 [positivism, 實證主義 ]

     

19세기 후반 서유럽에서 나타난 철학적 경향으로 형이상학적 사변을 배격하고 사실 그 자체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강조하였다.

감각 경험을 집대성한 자연과학이 모든 인간 지식의 총합이라고 믿는다.

19세기 프랑스 철학자 오귀스트 콩트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는데

 “신학적, 형이상학적 ,실증적이라는 연속적인 3단계를 통해 역사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하나님과 형이상학적 원리에서 벗어나 감각 경험에 확고한 근거를 둔 지식에 귀속시키는 빛으로 발전된다.

  

   


7) 실존주의[existentialism, 實存主義 ]

     

20세기 전반(前半)에 합리주의와 실증주의 사상에 대한 반동으로서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철학 사상.     

마르틴 하이데거,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가 주장하는 것으로 자신의 본질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사르트르는 실존주의를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는 말로 요약한다.

무신론 입장에서 “인간은 다른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것이 실존주의의 첫 번째 원칙이다.”고 스스로 삶을 쟁취하고 성취를 발견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3. 그럼에도, 철학이 답이다

     

소크라테스를 델포이의 신탁은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선포했다.

오늘날 세계 4대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문답법을 통한 깨달음, 무지에 대한 자각, 덕과 앎의 일치를 중시하였지만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 하면서 아테네의 정치문제에 연루되어 사형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철학의 중요성은 손상될 수 없다.

 

인간의 근본적인 관심사의 대한 답을 분간하기는 극도로 어렵다.

철학은 확실한 답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비난을 받는다.

우주와 인간의 제 문제들에 대한 분명히 진리가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철학의 위대함과 인지 능력의 차이로 인한 모를 뿐이다.

     

철학은 생명의 위대함을 깨닫고 인생에 대한 풍성함과 고마움을 표시한다.

철학은 겸손과 존재에 대한 다정함과 살아야 하는 의미를 깨닫게 한다.

철학을 통해 자기반성과 내면의 성숙과 축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철학의 역사에서 배울 큰 교훈은 지적 겸손으로 삶의 덕을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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