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은 마음의 덕과 사랑의 이치다.
나는 5, 6세부터 생각에 잠겨 괴로워했다. 대체 천지사방의 바깥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사방은 끝이 없다고들 사람들이 말하지만 나는 꼭 끝이 있을 것만 같았다._주자
공자의 <논어>는 사상이 크고 넓지만 논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반면 불교의 이론은 논리성과 무한한 사상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 이 두가지 흐름에 자극을 받은 유희는 주자학(Zhu Xi, 朱子]
을 유학의 체계화로 집대성했다.
사진: 주자 (Zhu Xi, 朱子 1130년 ~ 1200년)
송나라 시대의 주희는 14살 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학문에 정진하여 18세 때 지방의 과거 예비시험 해시(解試)에 합격하고 동안현의 학교행정도 담당했었다.
그는 우주가 형이상학적인 '이(理)'와 형이하학적인 '기(氣)'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인간에게는 선한 '이'가 본성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불순한 '기' 때문에 악하게 되며 '격물'(格物)'로 이 불순함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우주의 법칙과 인간의 윤리규범을 관통하는 원리를 이(理)라 불렀다.
이는 형이상학적으로 만물 만인에게 평등하게 내제되어 있고 자연과 윤리가 직결된다는 낙관주의에서 성립된다.
한편, 모든 사물과 개개인의 차이는 이에서 생겨난 기(氣)에 의하여 결정된다.
기는 사물의 형태를 결정하며 인간이 성인이냐 우둔한 자가 되느냐를 결정한다.
이러한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이 주자학의 기본이다.
유럽에 소개된 주자학은 라이프니츠 등에 영향을 미쳤다.
성인은 기가 맑아서 본래의 성(性)이 나타나지만 범인은 기가 혼탁하여 잘 드러나지 않는다.
본래의 성을 회복하려면 자기안의 성을 통찰하고 욕망을 제거하는 격물치기(格物稚氣, 사물에 대한 깊은 연구로 지식을 넓히다) 가 필요하다.
주자학의 이기이원론에 비해 명대의 양명학은 마음을 이로 다스리되 이 자체도 기운차게 움직이는 생명으로 여겨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이라고 한다.
주자학의 사상적 특징은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기심성학(理氣心性學)을 수
립한 성리학과 일치한다.
한국에 성리학이 들어온 것은 고려 말기,충렬왕을 호종하여 원(元)나라에 갔던 안향(安珦)이 《주자전서(朱子全書)》를 가져와 연구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성균관의 유학자들에게 수용되어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사상으로서 새로운 학풍
을 이루게 되었으며, 그 대표적 인물로서 이색(李穡)· 정몽주(鄭夢周)·
길재(吉再)· 정도전(鄭道傳) 등을 들 수 있 수 있다.
서양 신기술 도입의 배경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