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이라 읽고 제철 음식을 골고루 먹자
‘밥이 보약보다 낫다’‘남의 손의 떡은 커 보인다’‘닭 잡아먹고 오리 발 내민다’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 떨어졌다’‘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 등의 음식과 관련된 속담이 많다.
속담은 조상들의 오랜 경험과 삶의 지혜가 축적되어 긴 설명보다 음식에 관한 이해를 압축적이고 더 쉽게 해 준다.
학창시절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지 말라”라는 핀잔을 많이 들었다.
수박은 빨간 속만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왠 껍질?’이야기?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과일이나 채소는 겉도 속과 마찬가지로 유익하다는 의미이다.
포도의 껍질에는 ‘레스베라톨’이라는 성분이 있어.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은 물론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귤껍질에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서 한약에서는 껍질을 씻어 말린 다음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참외 껍질은 천연 소화제가 되기도 하는데,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참외 껍질을 끓여 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갈색을 띠는 양파 껍질은 노화를 늦추고 피로를 풀어 주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알맹이의 30~40배나 들어 있다. 그래서 국물 요리를 할 때 양파 껍질로 육수를 내기도 한다.
생선이나 고기 껍질도 채소처럼 몸에 이로운 성분이 들어있다.
돼지 껍질에는 ‘콜라겐’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를 막고 피부를 윤기 있게 해 줘.
명태 껍질에는 피부에 좋은 콜라겐, 알코올을 해독해 주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
사과는 ‘미인들이 먹는 과일’로 알려질 만큼 맛도 좋고 건강에 좋다.
지친 몸에 사과하면서 먹게되면 효과가 더 있을까?
유럽 속담에 “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사과와 친하면 의사와 멀어진다.”와‘사과 나는 데 미인 난다’는 우리의 속담에서도 사과의 영양적 가치와 효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딸기는 비타민C가 많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생기는 몸속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다만, 당분이 많아 하루 5~10개 정도만 먹는 게 적당하다. 딸기는 단백질이 풍부한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 딸기의 비타민C가 유제품의 칼슘이 몸 안에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그래서 플레인 요구르트에 넣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 먹는 것도 좋은 섭취 방법이다.
딸기가 들어온 것은 1900년대. 우리 속담에 언급되는 것이 많지 않지만 딸기는 비타민C가 많아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생기는 몸속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인천 강화군에 전해지는 설화가 있다. 큰 병이 든 어머니가 딸기를 먹고 싶어 하자 효자 아들이 뒷동산 딸기밭에 가서 기도를 했더니 엄동설한인데도 딸기가 열렸다는 이야기다.
배는 내 배의 정화와 해독을 위하여 먹어라. 식중독에 걸렸을 때 배를 깎아 먹으며 해독이 된다. 옛말에 '배 먹고 이 닦기'란 속담이 있다. 배를 먹으면 치아까지 닦아진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토마토는 토하도록 먹어라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대추는 보는 대로 빼어서라도 먹어라, 우리 속담에 “ 대추를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양반은 대추 한 개가 아침 해장이다.
중국 속담에 “하루 대추 세알을 먹으면 평생 늙지 않는다”고 했다.
당나라 측천무후와 청나라 서태후 여걸은 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였다고 하는데, 피부미용의 비결이 수시로 대추를 먹었기 때문이다. 결혼식 후 폐백을 드릴 때 새색시 치마폭에 대추를 던지는 이유는 밤에는 아이를 가지라는 축원의 의미가 담겨있다.
그밖에 물은 물어보지 말고 무조건 먹어라. 소금은 천일염을 먹어라 소와 금은 귀한 것이다. 작은 금이다.
색깔이 진하고 입에 쓴 것은 알칼리 식품이니 많이 먹어라
바다 물고기 중 작은 것인 새우, 멸치는 전체를 먹고 똥까지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몸이 아픈 사람은 내가 싫어하였던 음식을 먹어라
음식 전문가가 아니지만 결론을 맺고자 한다.
좋은 음식이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뜻의‘약식동원(藥食同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