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삶이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 순간에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학창시절 누구나 시(詩)나 문학에 관심이 있다.
비록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푸시킨 시는 접해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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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고 슬프고 화가 나는 비루한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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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의 뜻대로만 안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이고 현명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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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칭송받고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한다.
그가 사망했을 때 “균형된 정신세계를 가진 위대한 인간의 상실”이라고 칭송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사치스러웠던 아내의 염문과 관련한 사랑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 끝에 세상을 떠났다.
법으로 금지돼 있던 결투를 벌여 네 명의 자녀들을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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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에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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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를 지은 헤밍웨이는 퓰리처상과 노벨상을 연이어 받는다.
소설의 스토리는 84일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다가 드디어 배에 실을 수 없을 정도의 큰 대어를 낚았다.
하지만 상어 떼의 습격으로 뼈만 매달고 돌아온다.
역경을 굴하지 않는 인간의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주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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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본인은 수많은 여인을 사랑하고 네 번 결혼하지만 생의 허무를 이기지 못해 정신착란과 과음으로 자살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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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은 알 수 없지만 현재를 사랑하는 것만이 슬픔을 외면할 수 있지 않을까?
내 그대를 사랑했노라
사랑이라는 게 존재하는 한, 내 영혼에서 완전히 꺼지지 않나니
그러나 나의 사랑은 더 이상 그대를 괴롭히지도 방해하지도 않나니
내 그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니
내 다만 그대를 사랑했노라
이야기도 희망도 없이
때로 나의 소심함과 때로 나의 질투가 나를 괴롭혔지만
내 다만 그대를 사랑했노라, 그토록 진심으로 그토록 조심스레
신의 섭리에 따라 다른 이들이 그대를 사랑한 것만큼 (푸스킨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