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으려는 욕구로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역사는 종언.
인간문제에 대한 가능한 최고의 해결책은 자유민주주의다. 민주주의의 움직임은 경제적 발전의 결과로 인한 인류의 균질화때문에 강화되고, 곧 인간성은 수많은 여러 화초로 꽃피는 1000개의 새싹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길을 따라 뻗어 가는 긴 화물열차와 같다. 날카롭고 활기차게 마을로 들어오는 것이 있는 반면 어떤 열차는 길을 따라 진흙에 처박혀 있으며, 또 다른 열차는 인디언의 공격에 불타고 버려진 채 길가에 있을 것이다.
_ 프랜시스 후쿠야마, 역사의 종언과 최후의 인간
1990년 초, 소련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예리하게
통찰한 미국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의 논문(1989년)에서
“역사는 종언하였다”고 말하였다.
여기서의 ‘역사’란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시대부터 인류가 추구한 보편적인 진리,
곧 ‘보편적인 역사’이다.
과학으로 인해 산업화가 되었지만 과학은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했다.
I. 칸트는 저서 《세계공민적(公民的) 견지에서의 구상》(1789)에서 “역사는 반드시 종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시사하였다. 칸트의 이 ‘종점’이란 이른바 인간의 잠재능력 속에 감추어진 최종목표와 같은 것으로‘최종목적’은 “인간 자유의 실현(realization of human freedom)이라 단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