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혁 Oct 03. 2018

하루 만에 터득하는 심리학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가?

하루 만에 터득하는 심리학

     

심리학은 세상의 모든 원리와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보는 학문이다. 인간의 정신과정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구로 마음의 이치를 살피는 영어 사이콜로지(psychology)라고 한다.

사이콜로지는 그리스어의 프슈케(psychē, 마음)와 로고스(logos, 이법, 학)의 합성어다.

     

그런데 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거나 어디에 있다는 것을 확증하기는 어렵기에 다양한 논쟁과 학파로 나눠졌다.

심리학의 아버지는 빌헤름 분트로 철학으로 다루어지던 막연한 문제들을 처음으로 과학적인 실험방법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심리학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자연연상법이나 꿈의 해석으로 제시한 심리학의 대부로 20세기 위대한 사상가이다.

  


   


1. 개념 및 정의

     

심리학(心理學, psychology)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경험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한 분야이다.  

초기의 심리학은 ‘영혼에 대한 탐구’로 철학적 과제였지만 시간이 흘러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정신과학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사고에 관한 연구로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는 직·간접적으로 심리학 연구의 학문적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어 갈수록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2. 심리학의 역사

     

심리학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실만큼이나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너 자신을 알라.”를 기록하여 후세에 심리학적 사고의 표어로 남게 하였다. 육체에서 독립하여 이데아의 세계에 존재하는 영혼이라는 보는 영육 이원론은 중세의 그리스도교 사상을 지배하며, 근세의 정신의 본질을 사유한 데카르트의 물심이원론으로 계승되었다.

     

데모크리토스

     

우리의 행동이 외적인 자극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때 과연 자유의지 또는 선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논의를 제기한 최초의 사람이다. 에피쿠르스는 육체를 소재로 하는 형상으로서의 영혼을 포함해서 만물은 원자의 운동에 유래한다고 주장했다.  

     

   

  

빌헬름 막스 분트(Wilhelm Max Wundt, 1832~1920) 과학적 실험

     

1879년 12월 어느 날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의 어느 허름한 건물 3층에 위치한 작은 방에서 분트는 두 젊은이와 함께 심리학을 위한 실험장치를 만들었다. 그 장치는 사람들이 공이 플랫폼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소리를 듣고 전보기의 키를 누를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흥미롭게도 소리가 발생하자마자 키를 누르도록 하였을 때 사람들은 약 1∕10초 후에 반응하였고, 소리 지각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자마자 키를 누르도록 했을 때는 2∕10초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 실험에서 분트는 마음의 요소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최초의 심리 실험실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분트와 그의 첫 대학원생들이 주체가 되어 행한 실험은 최초의 심리학 실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로이트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 정신분석의 창시자. 히스테리 환자를 관찰하고 최면술을 행하며, 인간의 마음에는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꿈·착각·해학과 같은 정상 심리에도 연구를 확대하여 심층심리학을 확립하였다.

꿈과 무의식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프로이트는 꿈을 발현몸과 잠재몽으로 나누었다.  발현몽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꿈으로 머릿속에 재생되는 꿈으로 받아들일 만한 앞위 안 맞고 왜곡된 꿈이다. 반면 잠재몽은 그런 꿈을 꾸게 했던 실제원인을 말한다.  의식하지 못해도 본능과 무의시이 갈구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꿈이다 이 잠재몽이 무의식의 내용이다. 프로이트는 “꿈은 소원성취”라고 주장한다.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에 대한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자 않다. 그가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정신분석기법은 경험적으로 반증하기 어렵고 지나치게 성에 대한 강조는 제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했다. 치료효과 또한 탁월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남긴 영향력은 대단하다. 정신에 대한 새로운 탐구방법을 제시했고 성격발달을 설명하는 데 있어 무의식을 도입한 것, 아동 초기의 성과 관련된 경험이 이후 성격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매력을 줘서 심리학에 큰 공헌을 했다.

     



칼 융(Carl jung)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로 정신분석의 유효성을 인식하고 연상 실험을 창시.

 S. Freud가 말하는 억압된 것을 입증하고, '콤플렉스'라 이름 붙였다.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우고 성격을 '내향형'과 '외향형'으로 나눴다.

Freud는 리비도를 성적 욕구에 한정하였으나, 융은 모든 행동의 기초에 존재하는 심적 에너지로 일반화 시켰다. 프로이트의 제자였지만 결별하고 분석심리학이라는 나름의 이론을  전개했다. 프로이트와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이트는 리비도(삶의 본능)를 인간의 생물학적 성에 제한한 에너지로 본 반면에, 융은 리비도를 성뿐만 아니라 다른 삶의 에너지를 포함한 정신에너지로 보았다.

 

둘째,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힘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이 주로 과거의  사건이나 과정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 반면, 융은 인간은 과거의 사건들뿐만 아니라,

미래에 무엇을 하기를 열망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셋째,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의 자각 수준에 초점을 맞추어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융은 인류의 정신문화의 발달에 초점을 두고 집단무의식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무의식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아들러

     

빈 태생의 정신과 의사. 프로이트 초기의 제자 중 한 사람. 어렸을 때부터 구루병을 앓고 사고를 당해서 신체 장해를 경험하고, 그 일을 계기로 의사가 되었다. 

신체기관의 열등성에 흥미를 가져, 인간에게는 반드시 형태적이나 기능적으로 열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모든 인간에게는 보편적으로 열등감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의 성적 외상체험을 중시하는 프로이트의 설에 반대해서, 목적론적인 입장에서 자기 기관의 열등성에 유래하는 열등감과 그것을 보상하려는 〈권력에 대한 의지〉를 중시했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리비도 개념을 부정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도 열등성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았다. 프로이트와 결별해서 새롭게 자유정신분석협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즉 인간문제의 원인은 성적 충동이 아니라 공격성에 기인하여 우월하려는 욕망이 지배한다고 생각하며 자아심리학의 길을 열었다.

     

행동주의심리학 [behavioristic psychology, 行動主義心理學]

     

행동주의심리학은 미국의 심리학자 와트슨 등이 제창한 하나의 심리학 입장이다. 그때까지 요소적인 심리학 또는 정신분석학적인 심리학, 심리학을 인간의 내성이나 요소에 의해서 파악해 나가려는 입장에 대해서 오히려 내성보다는 표면에 나타난 행동을 관찰하고 해석함으로써 심리현상을 파악해 나가려는 입장이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는 가장 대조적인 과학주의 심리학이다.

 


    


인지심리학 [cognitive psychology

     

신체가 어떻게 환경을 인지하고 어떻게 지식을 획득하여 그것에 의해 효과적인 수행으로 유도되는가를 해명하려고 하는 분야다.

인간의 여러 가지 고차원적 정신과정의 성질과 작용 방식의 해명을 목표로 하며 인간이 획득한 지식을 구조화하여 축적하는 메커니즘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한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이론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이 일정한 순서와 체계를 통해 발달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인지의 구조와 법칙에 관심을 가졌다.

언어학자 촘스키는 사람마다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것에 앞서 언어를 생성시키는 인간의 보편적인 언어 능력과 규칙이 있음을 전제하는 생성문법이론을 소개하여 인지와 인간의 사고를 기호의 조작 과정으로 명확하게 그렸다.

     

     

심리학이 대중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과학적 근거를 가진 자기계발로 인간마음에 대한 궁금증과 성공에 대한 열망이라고 본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이 100만 부 이상 팔렸고 지금도 마케팅의 교과서로 인용된다.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는 150만 부가 팔렸다. 현대인의 우울증을 다룬 데이비드 번스의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스 박사의 충고’는 400만 부 이상 팔렸다.

     

심리학계에는 구성주의, 기능주의, 형태주의, 행동주의, 신행동주의 인지심리학 등의 학파가 생긴다. 우리나라에 서구식 심리학이 도입된 것은 1917년 무렵이지만, 심리학이 정식으로 출발한 것은 조선심리학회를 결성한 1946년 2월로 잡을 수 있다.

   

  

3. 주요 연구영역

     

심리학 분야는 크게 이론 분야와 응용 분야로 대별된다. 이론 분야에는 학습심리학, 동물심리학, 생리·생물심리학, 지각심리학, 인지심리학, 성격심리학, 사회심리학, 심리측정학, 발달심리학 등이 속한다. 응용 분야에는 임상심리학, 산업심리학, 조직심리학, 상담심리학, 학교심리학, 군사심리학, 범죄심리학 등이 속한다. 심리학의 주요 분야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생물심리학/생리심리학: 생물심리학은 생물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심리학의 주제에 접근하는 분야를 말한다. 행동의 생물학적인 기초인 행동과 경험의 생리적, 진화적 및 발달적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 분야이다.

     

② 동기심리학/정서심리학: 동기심리학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동기(motivation)의 작용과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분야다.

     

③ 감각심리학/지각심리학: 감각심리학과 지각심리학은 인간의 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정보처리 과정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응용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지각과 감각심리가 다루는 문제는 ‘어떻게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과정을 통해 지각이 결정되는가’, ‘어떤 물체를 지각하는 것과 재인(recognition)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지각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등과 같은 질문을 다루게 된다.

     

④ 인지심리학/언어심리학: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주의, 지각, 기억, 언어 및 사고 등의 정보처리 과정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응용하는 분야이다. 언어심리학은 언어를 산출하고 이해하는 심리과정을 탐구하는 분야이다.

     

⑤ 사회심리학/문화심리학: 사회심리학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가 서로 주고받는 영향과 과정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한다. 문화심리학은 문화에 따라서 사람들이 보이는 행위와 심리의 차이를 비교 연구하고, 특정 사회에서 사람들의 심리가 지니는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영역이다.

     



⑥ 임상심리학: 임상심리학은 특정한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으로서, 행동장애자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여 효율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분야를 말한다.

     

⑦ 상담심리학/심리치료학: 상담심리학은 카운슬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가지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행동양식을 증진시키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원조하는 분야이다. 심리치료학은 본질적으로 인격의 기능과 발달을 방해하는 병리적 과정을 제거, 수정, 억압할 목적으로 환자와 치료사 간의 관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이다.

     

⑧ 산업심리학/조직심리학: 산업심리학은 산업장면에서의 종업원의 행동을 이해하고 여기서 밝혀진 원리를 실제의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분야이다. 조직심리학은 우리 삶의 일부이자 요람인 조직과 관련된 네 가지 요소인 조직, 사람, 일, 조직 환경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⑨ 범죄심리학/법심리학: 범죄심리학은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의 특이한 성향이나 배경, 환경적 요인 등을 분석함으로써 범죄 예방이나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되게 하는 분야이다. 법심리학은 법의 집행과 교정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한 연구와 조언을 하는 분야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4. 관련 용어

     

• 내성법(內省法, introspection): 자신의 정신적, 심리적 상태나 기능을 스스로 관찰하여 보고한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 실험심리학: 1879년 심리학의 아버지인 빌헬름 분트가 독일의 대학에 심리학 실험실을 만든 것이 시작이며,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역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 인지(cognition, 認知): 정보를 획득하고 파지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인지의 본질은 판단이며 판단을 통해 어떤 대상은 다른 대상과 구별되고, 그것이 어떤 한 개념 또는 몇 가지 개념에 의해 특징지어지는지를 규정한다.

     

• 심리 측정(psychometric): 인간의 심리적 속성을 체계적이고 수량적으로 측정하는 학문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