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데이트

하지 않는 것인지? 할 수 없는 지? 곰곰히 숙고. 행복을 미루지

by 김진혁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데이트


인터넷에 회자되는 이야기를 새로 구성했습니다.


결혼 20주년 되는 어느 날,

아내는 조용히 남편에게 다가와 제안을 하면서 꼭 수락할 것을 애기했다.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여자와 데이트 할 기회를 드릴게요. 단 저와 지켜야 할 몇 가지 약속만 지켜 주세요?”


놀랍기도 하면서 약간의 기대가 있어 “ 그럽시다. 큰 부탁도 아닌데. 약속이 뭔가요?”

“ 첫째, 대상자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데이트 마치는 시간을 10시 이후로 해야 합니다.

둘째, 멋진 장소를 정해서 그녀가 하는 말을 하나도 빼지 않고 들었으면 합니다.

셋째,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고 감사의 표시를 하면 됩니다.”


당일 날 단정한 옷을 입은 남편은 정해진 장소로 나갔다.

“누가 나올까?

우리 딸? 아니면 부인 본인?

아니면 미모의 다른 여성? ㅎㅎㅎ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던 중, 저만치서 우아한 정장을 입고 오는 여인이 있었다.

"아니, 네가 웬일이냐?"

"그런 어머니는 여기 어쩐 일이세요?"

당황하면서도 어리둥절했던 우리 모자는

금세 아내의 마음을 알아채고 웃음을 터뜨렸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되신 지 10년이나 된 어머니를 위해

아내가 준비한 이벤트라는 것을

그 날 저녁, 나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켰다.


식사시간 내내 말씀하시는 어머니에게 귀를 쫑긋 듣고 내내 어머니의 손을 잡아 드렸다.

그렇게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어머니 집 앞에 모셔다드리고 돌아서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얘야, 오늘 밤은 내 결혼식 날 빼고, 칠십 평생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단다.

아내에게 꼭 전해줘라~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데이트는 근사한 식당이나 선물에 있지 않다.

비올 때 우산을 빌려주기 보다는 함께 비 맞을 수 있는 사람

배 아플 때 ‘내 손은 약손이야“ 라는 진정성 있는 마음을 가진

자와 함께하는 것이다.


요즘 데이트에 있어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장애물로 여긴다고 한다.

데이트를 육체적 본능만을 해소하고 과시나 소비의 문제로 인식한다고 한다.


결혼을 안 하는가? 아니면 결혼을 할 수 없어 못하는가?

현재 혼자 편하게 살 수 있는데 구태여 결혼할 필요가 있겠는가?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고학력과 고연봉 받는 능력 있는 사람을 찾지 못하고 출산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기피한다.

반면 남자의 경우 외모에 가장 관심이 높고 결혼은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이나 직장이 없고 모아둔 돈이 없기 때문에 결혼을 못한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결국 연애나 결혼의 성사 여부가 돈에 의해 결정되는 꼴이다.


일본의 경우도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사설에서 “(결혼·출산)을 원해도 하지 못하거나, 미루게 만드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면서 정책의 한계성을 지적한다.

정부도 노령 층에 편중된 사회보장 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생각하고 효율적인 사회보장 제도를 만드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


결혼에 관한 근원적인 문제해결은 다음과 같다.


결혼이나 연애를 경제적 문제로만 인식하는 잘못이다.

결혼이나 연애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행복권으로서

기본적 인권이다.

사랑은 조건을 따져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이자 소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고민명답(16):연애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