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프면서 온다. 한꺼번에 오지 않는다.
봄은 그저 오지 않는다!
봄은 아프면서 온다.
봄은 한꺼번에 오지 않는다.
봄의 꽃들은 먼저 피려고 싸우지 않는다.
손주의 말이 늦다고 제 부모가 아우성이다.
더 어린 애들이 말하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난다고
남들보다 늦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은 탓이다.
세월이 가면 자연히 해결되는 것으로
미리 걱정을 가불할 필요가 전혀 없다.
소설가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어떤 꽃은 4월에 피고,
어떤 꽃은 9월에 피어난다.
잎이 피고 꽃이 피는 철쭉도 있고,
꽃이 먼저 피고 잎이 피는 진달래도 있다.
심지어 비슷해 보이는 철쭉과 진달래조차
그것이 피고 지는 순서가 다른 것이다.”
잘못된 인식 중 ‘사회적 성공’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다.
성공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성공은 사회적 배경보다 개인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한다.
하지만
성공한다고 행복이 따라 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하면 성공한 것이다.
인생의 3대 재앙이 있다.
첫째가 초년 출세이다. 남들보다 더 빨리 감으로써 부러움과 시샘을 낳게 하지만 독선과 아집으로 인해 결과는 좋지 않게 된다.
두 번째, 중년상처로 40~50대에 배우자를 잃는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결혼이 늦어진다고 한탄할 필요가 없다.
세 번째, 노년빈곤으로 젊은 시절 돈을 함부로 사용한 결과이다.
적당히 남과 비슷한 속보로 나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
중국고사 가운데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말이 있다.
중국 당나라 때 이백(李白)이 학문을 도중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끼를 갈고 있는 이상한 노파를 만났다.
“뭐하시는 겁니까?”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의아해진 이백이 다시 물었다.
"그 도끼가 어느 세월에 바늘이 되겠습니까?"
노파는 "끊임없이 쉬지 않고 간다면 바늘이 되겠지"라고 했다.
우리는 불안 절망 화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았습니까?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로 하루 37명이 자살한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꼽는 첫 번째 자살 원인이 경제적 이유이다.
특히 앞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겨울이 춥고 길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말하는 절망 따위는 무시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고귀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