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수행자'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엔진'으로 나를 브랜딩하라
직장 생활 10년 차, 20년 차가 되었을 때 가장 허탈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는데, 정작 중요한 기회 앞에서는 내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때"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성실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교육 받았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주어진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것. 이것은 분명 훌륭한 태도입니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 혹은 그 이상의 전문가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에 '성실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시장과 기업은 당신이 흘린 '땀방울의 양(Effort)'보다는, 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의 가치(Value)'에 더 높은 점수를 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단순히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수행자(Executor)'인가, 아니면 없던 가치를 창출하는 '개척자(Pioneer)'인가?“
이 질문이 바로 시스템에 의존하는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대체 불가능한 엔진'으로 나를 브랜딩할 것인가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단순 수행자'의 사고방식은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하지?"에 머물러 있습니다. "보고서 3개를 썼다", "거래처 5곳을 다녀왔다"며 자신이 수행한 업무의 양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언제든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나 다른 인력으로 대체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반면, '엔진'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이 일이 왜 필요한가? 어떤 결과를 낼 것인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보고서 3개를 쓰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그 보고서로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팅 횟수보다 '핵심 파트너와 독점 계약을 성사시키는 결과'에 집중합니다.
제가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할 때의 일입니다. 팀원 A는 밤새워 수십 장에 달하는 방대한 시장 조사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팀원 B는 3장짜리 요약본을 가져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쟁사 동향을 분석해 보니, 현재 그들은 물량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똑같이 대응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없어 고객의 반응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 대안으로 D와 E 전략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위해 이미 유관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정도 마친 상태입니다. 의사결정만 내려주시면, 즉시 후속 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저는 그 순간, 누구를 '진짜 전략가'라고 판단했을까요? 당연히 B였습니다. A는 숙제를 해왔지만, B는 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가져왔고, 실행의 걸림돌까지 미리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업무 브랜딩'의 핵심입니다.
지금 불안하다면, 당신의 업무 리스트를 다시 점검해 보십시오. 나의 하루는 누군가가 시킨 일을 지우는 '삭제(Doing)‘의 연속입니까, 아니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조(Making)'의 시간입니까?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수행자는 시스템이 멈추면 할 일을 잃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동력을 만드는 엔진은 시스템을 다시 움직이게 만듭니다. 이제 단순한 '성실함'의 함정에서 벗어나, '탁월함'으로 당신을 증명하십시오. "나 오늘 바빴어"라는 위로 대신, 이렇게 자문해 보십시오."나는 오늘 내 이름 석 자에 어떤 가치(Value)를 더했는가?“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조직 안팎에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각인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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