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 1 (희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나려면..
중고등학교 때부터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를 꿈꾸며 대학원에 진학하겠노라고 다짐해 왔다.
그러나 막상 고등학교 때는 심리학, 상담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가기 전에 전공 관련으로 돈을 벌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 심리학보다는 청소년지도학이나 가족복지학 쪽으로 좀 더 '대상'과 관련된 학문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심리학과에 원서를 넣지 못했다.
그리고 경쟁률을 보고 다른 학과 교차지원에 대한 실수와 집에서 바라는 학교 등으로 원서를 썼고, 그중에 내 내신 산출상으로는 과도하향으로 떴던 대학 어문계열에 오게 되었다.
대학생 때는 내가 원하는 학과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불만과 어문계열에 애매한 진로에 전과나 편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심신이 너무 산화된 나머지 편입을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사회복지학과'로 전과를 하게 되었다.
심리학으로의 편입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역시 대학원 가기 전에 아동청소년 대상의 현장에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과 자격증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편입' 대신 '전과'를 선택했다
지금이야 자기효능감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 그 때는 '대입 실패'라는 절망감이 추후에 도전을 좌절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때 나는 '어차피 해도 안될 거야..'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학전공으로 전과 이후에도 꽤나 힘들었다. 3학년이나 되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어색함, 공부방법도 다시 찾아야 하는 막막함, 매 학기 4.0을 넘지 못하면 초과학기를 들어야 하는 부담감, 쏟아지는 과제,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4년제 사회복지학도보다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족한 현장능력을 키우기 위한 자원봉사, 대외활동까지...
많은 대학생이 이렇게 살겠지만, 늦어진 2년을 메워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에 4시간 이상 자는 게 죄스러웠던 날들도 많았다.
그 속에서 하루는 그 다음 '기말시험 범위'를 물어봤다는 이유로 말투를 따라하며 뒷담하는 선배들의 말을 듣기도 했다. 마음이 많이 아려왔지만, 사활을 걸고 초과학기를 듣지 않기 위해 달려야 하는 나로서는 좌절하고 있을 시간조차 없었다.
그렇게 4년안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들었다. 사이버대학이나 편입도 고민했지만, 시간을 버는 게 더 중요하다는 신념에 따라 '학점은행제'를 선택했다. 그러나 교육대학원 입시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심리학과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4.2학점이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기청소년을 만나보지 않았다는 이유 등등으로 2번 낙방했다.
그 때마다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또 청소년현장 경험을 늘리고자 관련기관에 취업도 했다. 그리고 좀 더 넓혀 인서울 대학 뿐 아니라 지거국대학의 원서를 넣었다.
그렇게 3번째 입시에서, 처음 도전한 한 필기시험이 있는 국립대 상담교육전공에 이윽고 합격하여 입학하게 되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