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한 말, 그 말대로 될 거야!"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말을 하면 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자기가 한 말이나 남에게 들은 말로 자신도 인식한다.
행동을 유발하기에 인식은 중요하다. 인식하기에 따라 행동은 달라진다. 인식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암시이다. 다른 사람의 말과 자기 말을 통한 암시가 자신을 만들어간다. 남과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암시의 말을 하자. 다른 사람의 말이 도움을 주지 않고 거슬리는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남의 말을 걸러내자.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자기 암시를 하자.
그러면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닌 내가 말하는 대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암시는 어떤 것일까? 암시는 두 종류가 있다.
첫째, 남이 하는 말이 주는 암시이다.
다른 사람이나 TV, 영화, SNS를 통해 듣는 말이다.
둘째, 자기 암시다.
스스로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남이 하는 암시의 말은 어떤 말을 어떻게 듣는가에 따라 인식이 달라진다. 자기 암시의 말도 어떤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내용과 횟수에 따라 인식의 정도가 결정된다.
변화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기 암시의 말을 하자. 때로는 실망하여 자책하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 상태를 인정하며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다. 자책은 격려로 바뀌고 다시 위풍당당한 자신이 되어 세상을 대면하고 있을 것이다.
“또 이랬어. 내 이럴 줄 알았어. 네가 뭘 하겠니? 어쩐지.”
“안 돼. 안 될 거야.”
“정신 나갔어. 이 바보…. 멍청해 정말.”
타인과 자신을 죽이는 암시의 말이다.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다면 어떨까? 말의 힘이 있기에 듣는 사람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그 말에 적합하도록 맞춰진다. 남이 하는 말로 자신을 인식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나로 인식될 것인가는 자기에게 달렸다. ‘나는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그의 말에 다 동의할 필요는 없어.’ 다른 사람의 말을 걸러내고 바꾸어야 한다.
“이럴 수도 있지. 다음엔 다르게 해 보자.”
“돼. 할 수 있다. 이미 잘 되고 있어. 난 나아지고 있다.”
“난 매력적인 사람이다. 넌 창조적인 사람이야.”
이러한 말은 타인과 자신을 위한 암시의 말이다. 도움이 되는 자기 암시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말대로 되는 과정을 정리해 본다.
① 정확한 사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방해하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거나 자신을 방해하는 자기 암시를 자주 한다고 가정해 보자. 되고자 하는 모습이 있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걸러낼 것을 거르고 정확한 사고를 해야 한다.
“당신은 그것밖에 못 해? 너 같은 애가 뭘 하겠니?” (X)
“넌 너무 살쪘다. 네 코는 왜 그렇게 생겼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난 어제보다 더 나아졌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존중받는 소중한 존재야.” (O)
“난 내가 좋아. 내 인상은 더 푸근해졌어. 다만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도록 조절하자.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저런 사람은 내 스타일 아니야. 멀리하자, 퉁!”이라고 걸러내면 된다.
② 자기 암시
방해되는 남의 말과 자기 암시는 필터링하고 더는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 잘하고 있어. 앞으로 모든 것이 더 나아질 거야. 난 정말 현명해’, ‘잘 풀리고 있어. 난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원하는 대로 살 거야.’라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여 자기 암시를 한다.
③ 인식
반복적으로 하는 자기 암시를 인식하게 된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 ‘난 현명한 사람이니까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줘야지.’ 자신을 현명하게 인식하면 언어와 행동이 인식한 대로 현명해진다.
④ 행동
말한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대로 행동한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 가진 힘에 관한 사례는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MBC 다큐멘터리 「말의 힘」에서의 실험 사례이다. 두 그릇의 쌀밥을 준비하여 각각 다른 말을 반복한 후 살펴보았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밥에는 하얀 누룩이 생겼고 ‘아 짜증 난다’라는 말을 자주 들은 밥에는 검은곰팡이가 슬었다. 이처럼 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애틋한 사랑에서 유래되었다. 피그말리온은 여인상을 조각한 후 그 여인상을 진짜로 사랑하게 된다.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여인상이 사람이길 소망한다. 그의 사랑에 감동한 여신(女神)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명을 주었다.
로젠탈 효과라고도 불리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기대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하고 존중하면 그것에 부응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하버드 대학교 사회심리학과 로젠탈(Rosenthal, Robert) 교수는 교사의 기대가 학생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한 초등학교에서 지능 검사를 한 후 무작위로 20%의 학생 명단을 뽑았다. 교사에게 주며 이 학생들은 지적 능력과 학습능력의 향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8개월 후 다시 지능 검사를 한 결과 뽑혔던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다른 학생들보다 더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로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믿음과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능력을 향상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게 되었다.
《운을 부르는 부자의 말투》에서 ‘지금 그렇게 여기지 않더라도 그냥 어떤 말을 하면 실제가 된다’라고 한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참 좋아!” 사실은 ‘좋다’라고 말할 수 없더라도 반복해서 ‘나는 내 일을 좋아해’라고 말해보자.
나의 말을 내가 듣는 동안 어느새 진짜 좋아하게 된다.
이것이 말의 힘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의 능력에 앞서 즐기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대화할 때 실수와 상처에 대한 두려움과 자책을 버리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면 말을 대하는 태도와 실제 하는 말을 통해 꿈이 이루어진다. 도움이 되는 자기 암시로 신비한 말의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