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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관 Dec 13. 2019

[주짓수] 마우스피스의 중요성

난 주짓수를 한다 - 2

주짓수는 직접적인 타격이 없기 때문에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지 않는 수련인들과 사용하는 사람들도 나뉜다.


난 전자로 꼭 마우스피스를 하고 간혹 잊고 왔을 때 스파링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다. 꼭 해야 하는 경우라면 포지션 스파링으로 서로 약속된 동작을 연습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불편함은 싫지만 내 몸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불편함은 좋아한다. 여기에는 주짓수를 하면서 두 가지가 있는데 마우스피스와 무릎보호대다.


하지만 직접적인 타격이 없더라도 그래플링이므로 어디선가 무릎과 팔꿈치가 날아와 내 입을 때릴 수 있다. 타격기가 아닌 미식축구, 야구, 농구 선수들도 마우스피스를 하고 뛰는 경우가 있다.


마우스피스는 소모품으로 6개월에 한 번 정도 교체를 해주면 좋고, 구매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넣어 내 이에 잘 맞도록 성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사용 중에 마우스피스가 파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용 전 성형하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 성형할 때 브랜드, 모델마다 권장하는 물 온도가 있다. 끓는 물에 직접적으로 넣으면 대부분 녹아버린다. 60~80도 사이에서 1분 내외를 권장한다. 브랜드의 권장 시간과 권장 온도는 꼭 지켜야 한다. 라면 끓일 때처럼 나만의 시간과 온도는 없다.

- 성형 시작 시 입안에 마우스피스 방향을 잘 못 넣을 때 성형이 실패한다. 다시 성형을 반복할 수 있지만 경험상 2번 이상 진행하면 입 안에 딱 맞는 마우스피스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마우스피스는 헬멧처럼 딱 맞는 것이 가장 보호 효과가 좋기 때문에 너무 덜렁거리는 착용감이라면 다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마우스피스의 종류는 크게 기성품과 맞춤으로 나뉜다. 기성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되고 시수, 쇼크닥터, 위닝(일제), 베넘 등이 자주 언급되고 사용된다. 주로 시수의 사용기가 월등히 많기는 하지만 몇 개 사서 테스트해보고 나에게 맞는 브랜드를 사용하면 된다. 해당 브랜드에서 꼭 고급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1~2만 원 내외의 것을 3~6개월마다 갈아주면서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아래는 현재 내가 사용하는 마우스피스다. 쇼크닥터 젤맥스 마우스가드 6100 모델이다. 개인적으로 컬러나 향이 들어가 있는 마우스피스는 선호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어떤가 싶어 구매를 해봤다. 참고로 아직 성형전이라서 모양이 일정하다.


마지막으로 마우스피스는 꼭 하자. 1~2만 원으로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몇 백만 원의 치료비를 예방하는 거라면 이 보다 좋은 보험이 없다.

  

쇼크닥터 젤맥스 마우스가드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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