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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독서가 Nov 03. 2021

독후감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

저자 : 자청


별다른 타고난 능력 없이 스스로 공부하여 현재는 5개의 법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을 읽는 눈이 탁월하여 직접 면접을 거쳐 채용한 직원들이 하나같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 자청님이 쓴 인간 분석 능력에 대한 책이다.


저자 자청님은 일찍이 유튜브 '라이프해커자청' 을 통하여 자신의 성공 과정을 공개했는데 이때 강조한 것이 독서였다. 지금도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으로 독서를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책'과 '글'이다. 책은 독서이고 글은 주로 블로그 글쓰기로 나타난다.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는 사람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다. 프드프라는 전자책 플랫폼에서 찾아 읽었는데 이 플랫폼 역시 저자가 직접 만들어 운영 중인 곳이다. 


저자가 사람을 읽는 노하우의 원천은 

1) 책을 읽기 시작한 뒤 14년간의 경험

2) 수백 권의 심리학 책을 읽고 습득한 지식

3) 이별 상담 사업 10년 넘게 해 오면서 보아온 인간 군상 등이며 이를 모두 체계화하여 일반인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 본인이 "만약 내가 1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훨씬 더 앞서 갔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책의 내용에 대하여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 분석의 6가지 도구로 호르몬, BIG5이론(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 신경성), 지능, 림빅시스템, 열등감, 유아기 애착이론과 콤플렉스 이론 등을 제시한다.


대개 이런 종류의 책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한 데이터 분석자료를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과학적인 실험 자료가 별로 없다. 얕은 과학을 접목한 이를테면 유사과학에 속한다고 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인간 분석 도구에 의한 분석 결과에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 그것은 저자가 갖고 있는 수많은 사례와 데이터이다. 10년 넘게 보아온 인간 군상을 통하여 체득한 통찰력이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호르몬에 관한 설명은 우선 남성이든 여성이든 남성호르몬이 높은지 낮은지 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통하여 알아낼 수 있다. 자존심이 강하다든지, 모임에서 늘 우두머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든지, 목소리가 특히 저음이라든지 하는 것이 남성호르몬이 높다는 근거가 된다. 외모나 성향 그리고 위계서열 중시, 순위에 집착하는 태도, 스포츠, 성공에 대한 집착, 자신감 있는 말투, 당찬 걸음걸이, 리스크를 무시하는 능력, 높은 성욕 등이 남성호르몬이 높은 유형의 사람의 특징이다.


BIG5이론은 MBTI 이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MBTI 란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성격유형 검사를 말한다.

이를 통한 성격유형은 다음 4요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1. 외향성 / 내향성 (E /  I)

2. 현실위주 / 상상위주 (S / N)

3. 공감성 / 논리성 (F / T)

4. 무질서한 사고 / 질서있는 사고 (P / J)


예를 들면 내가 만약 ESTJ 유형으로 나왔다면, 성격이 외향적이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며, 논리적이고 질서 있는 사고를 하는 성격 유형에 가깝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위와 같은 유형별 분류기준을 이해한 후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 신경성에 대하여 공부하면 인간 분석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상대방의 지능을 파악하는 것은 행동 패턴을 예상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보상을 미래로 미룰 수 있는 사람은 지능이 높을 확률이 높다.

인간은 원래 '지능 낮음'을 디폴드 값으로 타고나는데, 본능적으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잘 해내는 사람은 지능이 높은 사람이다.


림빅시스템을 인간의 욕망을 지배욕, 균형욕, 자극욕 등 세 가지로 나누고 이 세 가지 점수의 합을 10이라고 정했을 때 사람마다 이 세 욕구의 비중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갖고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이다. 지배욕이 높을수록 남성적이고 균형욕이 높을수록 여성적이다.


지능이 높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열등감을 가지면 이 사람은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거나 성취를 하면서 그 열등감을 해소한다. 그러나 반대로 지능이 낮은 사람이 열등감을 가지면 주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피해야 한다.


유아기 애착 이론은 어릴 때 겪은 비 정상적인 성장환경 등이 성인이 된 후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을 분석하는 도구를 공부했다.

그러면 누구를 먼저 분석해 볼까? 먼저 나를 분석해야 한다. 위 이론에 따라 나를 분석하면 나는 어떤 유형의 인간인가? 나의 MBTI는 어떤 유형일까? 많은 생각을 하며, MBTI 검사를 찬찬히 해 보았다. 결과는 ISFJ로 나왔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상상보다는 현실 위주로 판단하고, 타인의 문제에 함께 고민하는 공감성이 있으며, 업무처리에서 질서 있는 사고를 갖고 임하는 성격 유형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니 진짜 딱 들어맞는 게 신기하다.


내가 알기로 저자의 독서량은 실로 엄청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얻은 경험이 합쳐져 뛰어난 통찰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를 글로 쓰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블로그 글만 잘 써도 사업에 성공하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아카데미도 열어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쓰면서 나를 분석하며 그것을 발전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히는 계기가 되었다. 나아가 경험치가 쌓이면서 나와 관계되는 다른 사람들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상대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면 사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온라인 사업, 수익형 블로그 운영자 등 사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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