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때에 찾아옵니다.
따라서 행운을 잡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여러 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행운을 잡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 되도록이면 여러 곳에 많은 일을 벌여 놓는 것이 좋습니다.
책 읽기, 글쓰기, 자격증 취득, 알바, 봉사활동, 체험 등 행운과 성공이 특별하게 좋아하는 곳에 연결 고리를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을 한다면 자본이 적게 들어가는 다양한 업종의 무자본 창업을 여러 번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최근 20억 원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매각한 구사임당(?) 주언규 님의 책 <킵 고잉>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력이 오래된 조사는 여러 개의 낚싯대를 드리운다고 합니다. 한두 개의 낚싯대에만 의존하면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골프 선수의 캐디백에는 14개의 각기 다른 클럽이 들어있습니다. 용도별, 거리별로 사용하는 클럽이 다릅니다. 다양한 클럽을 준비함으로써 어떤 경우에도 최선의 샷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구선수 이승엽은 원래 투수였습니다. 투수이지만 타격 연습도 했지요. 결국 타자로서의 재능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타자로 전향하여 아시아의 홈런왕이 되었다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죠.
고등학생 스포츠 선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포지션에 다 재능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여러 포지션의 연습을 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된 후 가장 잘하는 포지션에 집중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김재박 선수는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김재박 선수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내친김에 옛날 얘기를 좀 더 해 보겠습니다.
먼 옛날, 프로야구는 없고 실업야구만 있던 시절 한국화장품 소속 김 선수는 한 시즌에 7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 선수가 되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자동차 정도는 받았을 텐데, 당시에는 오토바이를 부상으로 주었습니다. 부상으로 받은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운동장 야구장(현, DDP 자리)을 한 바퀴 돌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한일전에서 개구리 점프 번트로 역전승을 이끈 사실도 떠오르고요. 프로야구는 1982년에 출범했으니까 그 이전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까지는 모든 학문 분야를 넓고 얕게 배웁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 배우는 과목 수가 줄어듭니다. 내가 잘하는 전공분야를 선택하는 단계입니다. 대학교도 1, 2학년보다 3, 4학년으로 올라가면 소수의 전공과목만 공부합니다. 강의 시간도 줄여, 좁고 깊게 공부하며 전문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일을 벌여야 합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두고 어디서 행운이, 성공이, 심지어 대박이 터질지 기다려 보는 것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공하려면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한 곳만 파면 안 되겠죠. 한 우물을 파기까지 여러 곳을 조금씩 파 본 후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특히 인터넷과 유튜브, 블로그 등 SNS를 통한 다양한 성공의 길이 열려 있는 이 시대에는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결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요즘은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절이니까요.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산배분이나 분산투자가 올바른 전략입니다. 한두 종목에 올인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죠. 여러 종목에 분산해서 투자해야 실패한 종목을 성공한 종목으로 보완하면서 평균 이상의 승률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럭키 드로우> 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지만 인스타그램에 도전했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났다. 그다음엔 블로그에 도전했고, 강연에 도전했고, 책 쓰기에 도전했다. 그 덕분에 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었고 거기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명확해진 것이 있다. 나는 ‘나의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좋아한다. 이것이 내가 찾은 내 삶의 미션이다.
<럭키 드로우> 드로우앤드류 저/ 중에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내가 당겼던 인생이라는 게임의 레버, 즉 멈추지 않고 시도했던 수많은 행동이 운과 만나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모든 순간 보장된 결과는 없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몰랐지만 나는 그저 나를 위해 레버를 당겼을 뿐이다.
<럭키 드로우> 드로우앤드류 저/ 중에서
SNS를 위주로 많은 연결고리를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행운과 성공을 위한 노력을 한 것이죠.
140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작가TV, 김도윤 님의 책 <럭키>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왜 성공한 사람은 운 ‘덕분’이라 얘기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운 ‘때문’이라 말할까? 인생에 있어 성공이란 것이 단순히 자신만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과연 성공한 사람들만 그 운을 만난 것일까? 인생을 살다 보면 세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그 운을 하나도 만나지 못한 걸까? 아니면 오긴 왔는데 그 운을 놓친 걸까? 만약, 누구에게나 있다는 한 번의 운이 나를 찾아온다면 그 운은 어떻게 잡을 수 있는 걸까?
<럭키> 김도윤 저/ 중에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운이 좋아 성공했다는 말은 단지 운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죠. 스스로 도왔기 때문입니다.
성공과 행운을 잡을 확률을 높이려면, 여러 곳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하고, 다양한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행운이 좋아하는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