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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독서가 Jun 21. 2021

직장은 경제적 자유를 위한 초석

소중한 내직장

시중에 넘쳐나는 사업 성공 스토리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며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면 구독과 좋아요가 쏟아진다.

더 늦기 전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투자를 시작해야만 한다.

라고 강조한다.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

왜 좀 더 빨리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된다.라고도 한다.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조급해진다.

10여 년 전에 나온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다들 읽어 보았을 것이다.

한때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자들의 바이블처럼 읽히며,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파이프라인 개념을 우리에게 소개한 책이다.

월세 받는 부동산, 인세 받는 지적 재산권이야말로 내가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어도 지속적인 수입을 창출한다.

월급생활자는 자신이 아닌 회사를 위해서 일해 주는 대가로 쥐꼬리만 한 월급만을 받을 뿐이니 평생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도 평생 월급 노예로 살뿐이다,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아버지보다 사업가인 친구 아버지가 더 훌륭하다는 식의 표현이 나를 다소 불쾌하게 했던 책이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저자는 변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직 조차도 본인이 직접 일하지 않으면 소득이 없다는 논리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데 적합지 않은 업종으로 보며 자영업자와 같은 범주로 포함시킨다.

투자자와 사업주가 되라고 강조한다.

종업원이나 자영업자가 되면 경제적 자유를 얻기 힘들다고 한다.

말인즉슨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일하지 않아도 소득이 발생하는 투자가와 사업가가 되는 것,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 일도 아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

투자의 대상은 크게 부동산, 주식, 채권. 예금 등이 있는데, 이런 자산에 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일정액의 자본이 필요하다.

그러나 요즘은 자본이 필요 없는

sns로 수익을 만드는 사업이 가능하다.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사업 초기 자본이 필요 없다.

시간과 재능만 있으면 된다.

시간과 재능이 자본금이다.

심지어는 글 쓰는 재능만 있으면 된다.

sns 잘하는 디지털 재능만 있으면 된다.

이러한 자산을 투자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이다.

디지털노마드 라고한다.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뜻이다.

디지털 세상을 유목민처럼 떠돌면서 큰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스토리도 많다.

돈 없이 글쓰기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글 쓰기와 수익창출 사이에는 광고라는 것이 있다.

광고에 이어 판매에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 수익의 비밀이 있다.

이렇게 하여

부자가 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책으로 펴낸다.

그리고는 유튜브에 나와서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성공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책을 읽는다.

충격과 감동을 받는다.

이게 내가 갈 길이다라고 하며

직장을 그만둔다.

직장은 대개 안 좋은 돈벌이 수단이다.

직장에 매여서 나를 잃어버린다.

나를 위해서 일하지 않고 회사를 위해서 일 하다 보면 평생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쿠팡파트너스 한 달 만에 수백만 원 벌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티스토리 애드센스

두 달 만에 얼마를 벌었다?

블로그 글 하나 잘 쓰면 돈 된다?

PDF책 출판하면 돈 번다.

유튜브 구독자 수 늘리는 비법 등등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두어 시간만 일하면 돈 벌 수 있을 것처럼 소개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넘쳐난다.

이것은 또 다른 의미의 광고이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서, 상사로부터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계속 직장에 다니느니 차라리 그만두고 내 사업을 하자. 돈 없어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아니다.

직장은 소중하다.

내가 원해서 들어간 소중한 내 직장 그렇게 남의 말만 듣고 쉽게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따라 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이 아닌데

성공사례의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극히 일부이다.

특히나 남들보다 두세배 엄청난 노력과 타고난 사업 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공이다. 그저 따라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같이 직장 구하기 힘들 때 과감하게 직장 때려치우면 안 된다.

직장을 그만두라고 유도하는 듯 한 방송, 글 등이 너무 많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캐시플로우를 만들어 주는 파이프라인이 바로 직장이다.

편하기만 하고, 인간관계가 다 좋기만 한 그런 직장이 어디 있겠는가?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근무를 하다가 직장을 잃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사업주들이 직원들 없이도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방법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기술에 근거하여 직원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발 어설픈 성공스토리에 도취되어 소중한 직장을 그만두지는 말자.

최소한의 캐시플로우인 월급은 받으면서 새로운 사업 준비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직장 경력이 나의 가장 든든한 노하우 아닐까?

그 노하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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