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생각노트란?
비전공자의 생각노트는 비전공자로서 살아온 저의 경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Episode 5.
비전공자가 알려주는 작곡 & 프로듀싱 꿀TIP! 1편
✅ 곡 쓰는게 어려운 작곡가 지망생 분들 주목!!
아래 몇 가지 Tip들을 확인해 보시고 창작에 영감을 받으세요! (물론 음악 뿐만 아니라 다른 창작 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Tip들을 준비했으니 잠깐 시간 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저는 비전공자 출신 트랙메이커(*대중음악에서 instrumental(반주)를 만드는 사람)로서 신인으로서는 흔치 않게 방송에 나가는 타이틀곡같이 꽤 굵직굵직한 곡들을 쓸 수 있는 기회들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생산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곡들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또 어떻게 제가 업계로 빨리 진출할 수 있었는지 저의 노하우들을 공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좋은 레퍼런스 하나가 열 곡 안 부럽다.
결국 좋은 창작물은 좋은 레퍼런스(reference)로부터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좋은 음악들을 많이 듣고 알고 있어야 하겠죠? 좋은 레퍼런스를 고르는 훈련을 많이 하다보면 나중엔 상업음악도 '대충 이 노래의 레퍼런스가 어떤것이겠구나'하고 바로 감이 올 때가 있습니다.
Tip 1. 자신만의 레퍼런스 DB를 확보해 보세요.
Tip 2. 이미 대중적으로 너무 잘 알려진 곡이나 완벽한 곡을 레퍼런스로 삼기 보다는, 좋은 곡이지만 약간의 개선사항이 필요한 곡들을 골라 보세요. 오히려 창작에 도움이 더 될 때가 있습니다.
Tip 3. 한 곡만 레퍼런스로 쓰기 보다는 여러 곡을 레퍼런스로 써 보세요. 예를 들어 탑라인은 레퍼런스 A를, 드럼 리듬은 레퍼런스 B를, 리드 패턴은 레퍼런스 C를... 이런 식으로요!
2️⃣. 노래의 타겟을 명확하게 설정한다.
내 노래를 부를 가수 혹은 들을 리스너들을 명확하게 설정하면 곡을 쓰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일례로, 전 팝을 많이 즐겨 듣던 리스너라 그룹노래 보다는 솔로 가수들의 노래를 즐겨듣고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처음으로 팔린 노래도 남자 솔로 가수의 노래였습니다.
Tip 1. 타겟을 꼭 가수나 리스너로 설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발라드를 잘 쓴다면 '팬송'이나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처럼 틈새시장을 공략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Tip 2. 가수나 클라이언트의 특성에 맞춰 곡을 쓰는 것도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의뢰를 받은 그룹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린 그룹인데 내공이 많이 필요한 R&B보다는 댄스곡을 쓰는 게 더 합리적이겠죠? (물론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자신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든다.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만들어 보세요. 제 경험상 결국 팔리는 노래들은 그 노래마다 고유한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경우였습니다. 특이한 사운드를 테마로 잡거나 혹은 특정한 장르를 새로운 느낌으로 꾸며보든가, 혹은 자신만의 고유한 감성을 살리는 것도 좋습니다.
Tip 1. 차별화는 생각보다 그렇게 거창하지 않습니다. 딱 한 군데만 포인트를 다르게 바꿔보세요.
Tip 2. 항상 정반합을 생각하세요. 모두가 차별화를 하려고 더 강렬한 사운드, 특이한 사운드만 추구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심플하고 미니멀한 사운드가 차별화가 됩니다.
* 제가 찾은 정말 쉬운 차별화 tip을 알려드립니다. 경험상 동양인들의 주된 정서는 '선율'에서 비롯되고, 서양인들의 주된 정서는 '리듬'에서 비롯됩니다. 그럼 K-POP을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금 현재 외국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리듬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발라드의 화성진행을 쓰는 것입니다. (Ditto가 어떻게 만들어 졌을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발라드에 조금 특이한 리듬 패턴이나 프레이즈를 넣는다면 쉽게 차별화가 될 수 있습니다.
4️⃣. 곡을 최대한 끝까지 완성시키세요.
가끔 초보단계의 분들이 가장 힘들어 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곡을 끝까지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대부분 완벽주의 혹은 어떻게 끝을 내야 할 지 모름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본인 스스로 어느 선에서 끝맺음을 할 지를 경험을 통해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Tip 1. 창작에 있어 완벽주의는 독입니다. 의외로 우리가 완벽하다고 느끼는 곡들 중에는 자잘자잘한 실수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완벽은 사실 우리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에 만들어진 허상에 가깝습니다.
Tip 2. 어디서 끝내야 할 지 스스로 모르겠다면, 그냥 그 상태로 끝을 내보세요. 혹은 그냥 데드라인에 맞춰 내보세요. 그러면 의외로 그 상태로도 훌륭한 작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나는 누구인가요? (@김파보, foundboy)
저는 서강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대학생활동안 취미로 작곡을 시작하였고, 스물네살에 k-pop 작곡가로 데뷔하였습니다. 또한 데뷔 후에는 총 5곡의 k-pop 음원을 발매하고, 4곡의 자작곡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꾸준하게 인디펜던트(independent)로서 음악활동, 영상, 디자인, 글쓰기 등 학업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답답하고 막막하신 분들
- 좋아하는 일 혹은 열정을 갖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90년대생 분들
- 전문지식에서 벗어나 경험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찐 인사이트가 필요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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