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오며 가며 고쳐놓길 잘했지?
#김꼬막툰_40화
< 100년도 더 된 한옥에서 즐기는 촌캉스 >
다들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저는 가족들과 시골로 촌캉스를 다녀왔어요!
닭이 우는소리에 잠에서 깨어
직접 딴 재료들로 밥을 해 먹고
대충 슥슥 썬 수박으로 입가심을 한 뒤
옆집에 사는 갱얼쥐랑 인사도 나누다가
해가 지면 파전이 막걸리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골의 하루!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해가 뜨면 뜨는 대로
그저 놀고먹었던 평범한 하루였을 뿐인데
뭐가 그리 행복했었을까 곱씹어 보니
그냥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매력인 것 같아요, 촌캉스 뿐만이 아니라요.
뭐.. 시골 바람과 햇빛 덕분에
피부는 아주 그냥 다이나믹하게 타버렸지만...
지금은 입추와 동시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고 있긴 하지만,
꼭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각자만의 방식으로
알찬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길 바랄게요!
© 김꼬막
인스타그램 @kim.kkom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