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을 묶으며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꽃다발을 묶으며


너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을 모아다가

한 묶음으로 묶는다.


예쁨과 향기로움을 끌어내서

다발을 지으며 가짐의 일부를 나누는 것보다

전부를 주고 싶은 것이다.


분홍의 장미 한 송이가 품고 있을 마음과

별같이 반짝이는 안개꽃 무리가

온통 발산하고 있는 마음이


너에게 주고 있는 내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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