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재회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글 Jul 20. 2024

아직도 빛날 기미가 없는 나에게

새글 에세이시

아직도 빛날 기미가 없는 나에게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오늘도 어제처럼 같은 위로를 반복한다. 왜냐면, 마음이 꺾이고 싶지 않거든. 생애의 거의라는 시간을 걸고 걸어온 길이 여전히 트이질 않고 있음은 사실 절망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잖아. 그래도 버텨보라고 동음동의어를 남발할 수밖에 방법이 없다네. 방식을 달리해보라는 무수한 조언은 이제 귓전에 닿지도 않겠지! 방법의 문제도, 의지의 문제도 아닐 거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이 원인인거지. 꾸준히 지금을 유지하며 끝내 기다려보자. 쥐구멍에도 해가 뜰 날이 온다는데, 곧 빛을 받을 날이 오지 않겠어! 그때가 되면 눈부신 빛을 내며 휘황한 정신의 후광이 멀리까지 비칠 거야. 아직도 빛날 기미가 없는 것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그릇을 더 크게 키우라는 신호라고 읽어내자.

매거진의 이전글 외면하지 못하는 이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