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노이 Oct 20. 2024

샤넬백을 가지고 싶었던 순간

아무래도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해도

남자친구는(이제는 전 남자친구가 된) 계속 나를 붙잡았다.

우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안 맞는데 어째서일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그에게 물어보았다, 도대체 내가 왜 좋냐고.


“너는 다른 여자들처럼 명품백을 들지 않아서 좋아.”


그 것이 삼 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의 답이었고,

그 때만큼 샤넬백을 간절히 가지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다.

이전 10화 착각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