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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PM Jan 22. 2024

업무 순서 정하는 방법

하기 싫은 일 빠트리지 않고 처리하기

우리는 늘 일이 많죠. 

전 정말 신기하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매일같이 새로운 주제로 터져주는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 싶기도 하고, 성격이 팔자라고 내가 일을 만드나 싶기도 하죠. 뭐 낙관적으로 생각하자 할 때는 이렇게 일이 많아서야 앞으로 10년은 끄덕 없이 회사 다닐 수 있겠군 싶다가도 또 가끔은 boom, 미쳐질 때도 있죠...

그래서 2024 제 결심 중 하나가 바쁘다, 정신없다 이 두 단어 쓰지 않는 건데요. 

결심을 실행하기 위해 평소 쓰던 Work Prioritization Methods, 업무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을 파이팅 차원에서 정리해 봅니다. 제가 직접 써보고 추천하는 TOP 3을 입니다. 이 글을 함께 하는 여러분도 끌리는 방법론을 실험해 보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찾게 되었으면 합니다.



내게 맞는 업무순서 방법론 실험하기


하나. 모스코 방법론 (MoSCoW Model)

PM이 요구사항 및 기능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사용합니다. 업무 또는 제품개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모델로 MUST HAVE - SHOULD HAVE - COULD HAVE - WON’T HAVE의 약자를 모은 MoSCoW(모스코) 모델입니다. 

- 1 사분면(좌상) : MO 
MUST HAVE - 프로젝트, 제품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의미

쇼핑몰 결제기능, 포털의 검색기능 등을 생각하면 됩니다.

- 2 사분면(우상) : S
SHOULD HAVE - 중요하지만 시급성이 Must Have 대비 낮은 기능, 그래도 가능하면 있으면 좋은 기능

- 3 사분면(좌하) : Co

COULD HAVE / Nice to Have- 있으면 좋지만, 꼭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기능

- 4 사분면(우하) : W
WON’T HAVE -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효과도 미미한 

좋아요, 공유하기, 커뮤니티 게시판 등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Eisenhower Matrix)

가치 대 복합성 방법론(Value & Complecity) 방법론과 유사한데 평가 기준이 다릅니다. 중요도와 시급성으로 분류합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일을 적시에 해내는 것을 포인트로 합니다. 1 사분면 업무를 먼저 수행하고 2 사분면의 업무는 언제 할지를 결정해 진행합니다. 3 사분면의 일은 남에게 시키고 4 사분면의 일은 하지 않습니다.



- 1 사분면(좌상) : Urgent + Important

예) 마감일이 다가오는 프로젝트 보고서, 전략회의, 디자인 최종 확정 등

- 2 사분면(우상) : Not Urgent + Important

예) 사용자 피드백 수집, 프로젝트 투입자 일정 관리, 산출물 정리, 보안서약서 취합
- 3 사분면(좌하) : 
Urgent + Not Important

예) 업무 이메일 확인, 주간회의 참석

- 4 사분면(우하) : Not Urgent  + Not Important

예) 회식 일정 잡기, 이벤트 경품 발송


RICE 프레임워크 (RICE Framework)

백로그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효율적인 방법론입니다. 메시징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Intercom은 팀의 의사결정 능력을 촉진하고 향상하기 위해 RICE 우선순위 모델을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인 점수산정 방식으로 Reach, Impact, Effort, Confidence 4개의 앞글자를 따로 RICE라고 하며 우선순위를 정할 때 R * I * C / E로 계산을 합니다. 이 계산 결과가 큰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계산식으로, 프로젝트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됩니다. 특히 아이디어 많을 때, 요청자 간 강한 요구가 있을 때 사용 하면 좋습니다.

도달범위(Reach) : 얼마나 많은 수의 사용자에게 영향이 미치는지를 수치화해 계산한 사용자 수를 말합니다. 도달 범위는 시장규모와 회원, 타기팅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향력(Impact) : 기능을 사용함으로 얻을 사용자의 만족과 이용률, 구매율 증가, 회원의 반응 등의 그 임팩트의 크기는 어떠할지를 포함합니다.
3 = massive impact (XL) / 2 = high impact (L) / 1 = medium impact (M)

노력(Effort) : 수행하는 데 있어 드는 노력이 얼마나 클지에 관한  작업 시간과 인력 각 작업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사람의 수와 해당사람의 작업 시간을 뜻합니다.
. 5 = low impact (S) /. 25 = minimal impact (XS)

신뢰도(Confidence) : 신뢰와 확신 내가 측정한 위 R, I, E의 값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예,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면 자신감이 높음)를 말합니다.
100% = 높은 신뢰도 / 80% = 중간 신뢰도 / 50% = 낮은 신뢰도


백로그 1 - SNS로 로그인하기 기능 추가

Reach: 매월 10,000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침.    

Impact: 사용자들이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매월 5%의 전환율 향상.    

Confidence: 팀 내에서 높은 확신을 가짐.    

Effort: 3개월이 소요됨.    

RICE 점수 = 10,000 * 5 * 8 / 3 = 133,333.33    


백로그 B - 월별 혜택 금액 노출하기

Reach: 매월 5,000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침.    

Impact: 사용자들이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매월 8%의 전환율 향상.    

Confidence: 높은 확신을 가짐.    

Effort: 2개월이 소요됨.    

RICE 점수 = 5,000 * 8 * 8 / 2 = 160,000    


 백로그 C - 메인 상단 영역에 개인화된 메시지와 상품 추천 적용하기

Reach: 매월 20,000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침.    

Impact: 사용자들이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매월 3%의 전환율 향상.    

Confidence: 낮은 확신을 가짐.    

Effort: 4개월이 소요됨.    

RICE 점수 = 20,000 * 3 * 4 / 1 = 240,000    




하기 싫은 일 처리 하는 법

저는 일일업무기준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쓰고 프로젝트 단위로는 모스코 방법론, 그리고 백로그 순위 잡을 때는 RICE 프레임워크를 (대충 계산에서) 쓰고 있습니다. 

거기에 우선순위 관리하는 추가룰을 하나 추가했는데요, 이건 제가 만든 방법론 아니 규칙이에요.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 항목을 추가해서 최상위로 업무 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이 다 다릅니다. 


한번 하기 싫어진 일은 정말이지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의 근원이지요.
이렇게 싫은 일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싫어하는 일을
냅다 1번 업무로 처리하는 것이지요. 


누군가와 껄끄러운 이야길 해야 한다던가 일주일 전 내가 친 사고를 해결하는 일, 또는 최종 점검을 하고 결론을 내야 하는 일, 미루고 쌓아 둬 엉망이 된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 등 말이에요. 당장 급하지 않더라도 중요하면서 하기 싫은 일, 해야 되는데 시간이 걸려서 마음먹고 야근해야 하지 하는 그 일, 그 일을 먼저 해치우면 나머지 일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좀 더 쉽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싫어하는 일을 처리해하는 몇 시간 동안, 잠시 유체이탈을 하고 처리하는 것입니다. 나는 잠시 내가 아니다, 영혼은 잠시 안전한 피난처에 넣어놓고 이성만 있는 휴머노이드가 되는 것이죠. 최면을 건 상태에서 감정 빼고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론도 써보고 하기 싫은 일을 처리하는 나만의 방법도 만들어보고...

왠지 이번 한 주는 좀 더 여유롭게 일을 하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주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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