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의 연애 9화 <햇살이 비치는 그녀의 얼굴>의 에피소드에 보면 두 사람이 처음으로 극장을 함께 가는데요. 극장에 가기로 한 것은 계획에 없던 충동적인 결정이었어요. 게다가 제가 보고 싶던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가 <샤넬과 스트라빈스키>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도 눈치채셨을 거 같은데요, 꽤 수위가 높은 장면이 있는 로맨스 영화이거든요...ㅜㅜ 이제 겨우 두 번째로 만난 두 사람이 보기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눈앞에 계속 거대한 화면으로 펼쳐지니 보자고 한 저는 민망해서 땀이 뻘뻘... 침도 꿀꺽 삼키기가 조심스러운 2시간이었습니다. 영화 내내 그리고 영화가 끝난 다음 함께 있는 시간 동안에도 괜히 눈치를 보았는데요. 하하.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에 이 날의 이야기를 꺼내니 최곰은 그러더군요. 심하게 체해서 울렁거리는 속을 참느라 영화 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우리는 같은 시간 다른 이유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더라고요.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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