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마감] 덴마크 학교에서 가장 좋았던 것
#성취에 대한 Joyful
교장쌤에게 가장 보람이 되고 행복한 순간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는 많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금요일에 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같이 모여서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한 회의>를 했는데 집에가서는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고 한다.
집에가서 교사들에게 오늘 어떤 점이 멋졌는지 대단한지에 대해서 메일을 쓰느라 잠을 못잔다는..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너무 행복하고 그 기쁨으로 가득 찼을때, 잠도 자기 어려운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왠지 모를 찡한 마음을 느꼈다. 무엇보다 부모까지 참여하는 형식적 행사가 아닌 진짜 우리 학교를 생각하는 구성원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 잘 디자인된 학교
학교에 도착한 첫날 교장쌤은 말씀하셨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찰하고 우리 학교에 있는 학생이든 겨사든 쉐프든 뭐든 다 물어봐도 괜찮다. 이 학교 왜 왔는데 뭐가 좋은지 싫은지, 월급은 얼마 받는지까지..!
그리고 학교에서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관찰을 해보라고 하셨다. 특히 우리가 아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상호작용하는지를 관찰해보라고. 밥을 먹을 때에도 어떻게 소통하는지. 아 하나하나 생각하고 디자인 했겠구나.
매번 식사를 마칠 때 쯤이면 선생님은 나와서 오늘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이들이 생각해볼만한. 또는 지금 당장 처리해야할 문제에 대해서 아이들을 테이블별로 이야기 나누도록한다.
"책 보기 참 좋은 날씨지?"
어느날 저녁엔 식사가 끝나자 선생님이 아이들에세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같은 날 책보기 참 좋지 않냐며, 같이 읽을 사람 7시에 만나자~ 라고.
7시가 되어 주변을 서성이는데 이미 몇몇 학생들이 앉아있다. 그리고 이내 선생님이 오셨고, 차를 가져오겠다며 나가서 차과 과일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신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더 모인다. 조용히 책을 읽다가 어떤 한 학생이 한문장을 낭독하면,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 문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이내 조용하게 다시 책에 집중하는 아이들.
이곳에서의 많은 것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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