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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이 Mar 10. 2020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섯 명이서 북유럽 세 달 살기

여섯 명의 청년 교육자의 덴마크/ 스웨덴 교육 탐방 이야기

청년 교육자 여섯. 으니, 하니, 조이, 피터, 토야, 향. 우리는 청소년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하다가 만났다. 우리는 학교에서 창의적 재량활동시간, 동아리 시간, 방과 후 시간을 통해서 청소년들을 만났다. 아이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그리고 우리가 계속 그렇게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자신의 고유성을 존중받으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함께 고민해왔다. 혼자서는 힘들기에, 우린 스터디 팀을 만들어 '지금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지금 그들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부했다.


아이들은 더 이상 누가 시키는 대로가 아닌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좋은 대학만을 위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다가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삶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 열심히 또 열심히 주어진 것을 하는 수밖에 없어 보였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 학생들은 더 혼란스러워 보였다.  


3 동안 이천의  학교에서 <체인지메이커 스쿨> 통해 학생글을 만났다. 아이들이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이다.  친구의 별칭은 젤리 :) 젤리의 동의를 얻어 동영상을 업로드한다.

고민이 많았던 우리 젤리 그 와중에 도망자가 아닌 개척자가 되겠다는 :)



청소년들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가진 고유함을 잃지 않고, 존중받으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가꾸며 살아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그것이 지속 가능한 교육을 꿈꾸며 -  

그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이는 나라, 북유럽 나라들 (특히 덴마크와 스웨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왔지만 그곳은 대체 어떤 곳일까?


정말 궁금한 마음 반. 휘게 와 피카, 라곰의 나라! 쉼과 여유를 중시하는 나라에서 잠시 쉬었다고 오고 싶은 마음 반. 무엇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라면 일단 한번 질러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북유럽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3개월간의 여정을 함께해보기로 결정했다.


물론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각자의 일이 있었고, 각자의 상황이 있었다.  

웃으면서 우리가 한번 가볼까?라고 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지만 실제로 1년 뒤 우리가 북유럽에 갈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해선 누구도 출국 직전까진 확신할 수 없었다.


(모두가 어느 정도 비슷한 마음이었는지ㅎ) 우리는 2019년 연초에 9월 3일 덴마크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어버렸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섯 명이서 북유럽 세 달 살기!


우리가 첫 번째로 살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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