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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로 KimSero Oct 17. 2018

오늘, 고양이

오늘, 타임 푸어

#7

 오늘, 타임 푸어


매주 월요일 연재



 

I양의 몸 상태가 예전 같지만은 않다.

흰머리도 늘어나는 것 같고 

때때로 정신없이 엇갈려 끼운 셔츠 단추와 뒤집어 신은 양말이 더욱 바보 같다.


고양이 역시 때때로 본인은 몹시 바쁘다고 주장한다. 

아침엔 집 안 이 방 저 방을 다니며 식구들을 깨워야 하고, 

온 집안 구석의 맡아보지 않은 낯선 냄새는 없어야 하며 

몸 청소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그녀 또한 잘 때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매우 바삐 보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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