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삶, 도전

천천히 사는 법을 배운 지 7개월

by 김씨네가족

무모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도전하는 자들이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우리는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6개월을 지내고
2번째 도시인 오쉬를 향해서 출발했다.

짐은 트럭으로 보내고,
차를 보낼 방법이 없어서 직접 가지고 내려간다.

그런데, 가는 길이 무려 12시간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갈 수 없지만

도와주는 분이 계셔서 따라서 내려갔다.
그래도 이곳에서 운전이 아직 익숙지 않은 나에게는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래도 방법이 없기에
무모하게 차를 가지고 온 식구를 데리고 내려간다.

가도 가도 끝이 날 것 같지 않고,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겠고,
한국처럼 중간에 휴게소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무모함.
그리고 그 무모함 뒤에 숨겨져 있는 삶의 목표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12시간 길이 고속도로도 아니고
도로는 중간중간 움푹 파여있는 곳이 아주 많으며,
높은 산도 올라야 하고,
험한 터널도 지나야 한다.
그리고 높은 산을 다시 내려오기도 한다.

중간중간 퍼져있는 차들이 보인다.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산을 오른다.
여기는 차가 퍼지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차가 퍼져서는 안 된다.
철저한 사전점검과 기도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래도 위기상황엔 언제나 피할 길이 생기거나, 위기를 극복할 힘이 생겨난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불가능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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