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귀촌을 결정한 이유.
결정은 분명 하루만에 정했지만, 그동안의 삶이 귀촌으로 방향을 이끌었던것이라 생각이 든다. 귀농은 아니고 귀촌이다. 그래 삶의 터전만 옮기는것이지 해보지 않았던 농사를 짓겠다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직업의 변화가 전혀 없는건 아니다.
내 나이 41,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 셋이 있다. 아이들은 초등학생 2명과 유치원에 다니는 막내다. 다행인건 우리에게 있어서 직업은 비교적 지역에 있어서 자유가 있다는것이다. 물론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 경우 직업적 혜택이 많이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수요도 이곳이 많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이곳에 살 경우 또 그만큼 더 많이 돈을 써야하고 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결국 자본주의의 시스템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최근에 깨닫게 되었다. 그 삶이 나쁘다고는 할수 없지만, 내가 추구하고 있는 삶의 방향으로부터 조금씩 멀어가고 있다고 느껴서일까?.. 그래서 삶의 터전과 환경을 조금 바꿀 필요가 느껴졌다.
처음엔 미국이나 캐나다 이민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민자의 삶을 조금 살아봤기에, 그 삶을 또 살아야 할까? 라는 의문과 함께 이곳 한국도 충분히 좋은데 그 좋은 곳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민은 일단 접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귀촌의 영상, 그리고 그 내용에 있어서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게 귀촌의 마음이 시작된것 같다. 이제 실천하는 일이 남았다.
2. 일, 그리고 자녀들 교육
일단 지금 당장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조금 여유는 있다. 중,고등학교가 되면 수도권에 비해서 여러가지 부족한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교육의 철학에 있어서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난 오히려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필요하면 우리에겐 온라인에 좋은 교육 시스템이 널려있다는 걸 알고 있다. 시대는 변했다. 사실 나도 온라인이 없었다면 시골로 지역을 옮기는 걸 고려하기 힘들었을것이다.
일은 조금 자유롭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강사다. IT 관련 교육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주로 온라인 강의를 하고 오프라인의 경우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큰 상관이 없다. 숙소잡고 일을 할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아내가 하고 있는 일은 케이크,디저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일 역시 지역에 있어서 자유롭다. 물론 서울,수도권에 비해서는 수익이 줄어들 수 도 있겠지만..(오히려 반대의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 가족 먹고사는데는 충분하지 않을까?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조금 더 여유있게 일을 하게 되는 장점이 시골지역에 있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이곳 보다 시골지역이 장기적으로 더 나아보인다.
3. 지역 선택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천천히 조사해봐야 할것 같다. 일단은 바다 근처면 좋을듯 하다. 관광객들이 계속 올 수 있는 지역을 위주로 찾아보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에어비엔비 사업도 부업으로 해볼 생각이 있다.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일단 시골이라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이 조금 활발하게 왕래하는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이 브런치 글은 귀촌의 결정부터 귀촌의 과정까지 다 담아내려고 한다. 얼마나 구체적일지는 알수 없으나 그때 그때 최대한 상세히 정보를 담고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