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로즈
앙금플라워 스터디
잉글리시 로즈
앙금 크림이라는 자체가 어찌 보면 빡빡하고 유연성 없고 서로 붙지도 않아 성질머리가 고약한 것 같다. 처음에는 앙금 크림과 싸우던 시간들이 있었다. 뜻대로 되지 않아 네일 위에 짓이기고서는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대로 짜증을 냈더라는... 그래서 처음에는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형에 따라 첨가물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느낌, 얼마나 물을 넣어 촉촉하게 해주어야 하는지...
앙금 크림 파이핑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내 손과 마음의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거짓이 없다.
그렇기에 앙금 플라워를 배우기 위해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에게 내가 얻게 되었던 그 재미를... 그 쾌감을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