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행복 키워드 세 번째 연재북을 쓰는 기간 내내 힘든 일이 많았다.
아빠의 병세 악화
코로나
업무 과중
이 둘을 겪으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위기가 내게 좋은 기회가 되어주기도 했다.
매일 글을 쓰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뿌듯하다. 정리되지 않아 복잡한 생각들이 종이나 브런치, 혹은 블로그에 옮겨지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놓아 버림>을 읽으며 감정에 저항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능력도 키워봤다. 이거 정말 어렵던데 매일 노력하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내가 책을 읽고 글 쓰는 일에 이렇게나 진심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어떻게든 책이랑 글이랑 함께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애와 증의 깊이가 같은 것처럼 어떤 위기는 기회와 함께 손을 잡고 오기도 한다. 위기의 손을 거절하고 기회의 손을 잡고자 노력했던 30일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
이렇게 90일 행복 점검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