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열두번째 책
사람들은 글을 완성하기까지 쓰고 고친 것을 두고 ‘글을 고쳤다’고 믿는다. 그리고 글을 완성한 다음에는 더 이상 고치지 않는다. 아니,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동안 고통스럽게 글을 써온 과정을 다시 반복하기 싫어 아예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괜히 섣불리 건드렸다가 그나마 만들어낸 논리 구조가 흐트러질까봐 두려워 고치기를 포기한다. (p.51)
잠정적 결론과 그 이유부터 쓰면 미루기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미루기는 어떤 의미에서 글쓰기를 고통스럽게 하는 원흉이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쓸 수 있다. 문제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쓸 엄두를 못 내고 미루면서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p.117)
그런데 차별화하기 위한 가장 손쉽고 근본적인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이다. 누구나 얼굴이 다르듯 생각도 다르다. 이 때문에 솔직한 자기 생각은 언제나 독특하다. 문제는 용기다. 집단주의적 성향이 특히 강한 우리 사회에서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쓰기 위해서는 용기와 훈련이 필요하다.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용기를 내야 한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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