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열다섯번째 책
모든 걱정거리는 용기라는 멋진 포장지로 적당히 감춰졌다.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항변했다. ‘아니, 용기라니 그럴 리가요.’ 내가 발휘한 용기란, 결국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폴짝 점프한 정도였다. (p.17)
많은 사람들이 내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 부럽다는 말을 건넸다. 일단멈춤을 연 이후 나는 이른바 ‘꿈을 이룬 멋진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겉보기에 그러면 된 것이다. (p.150)
나만 생각하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언제나 그 기준을 떠올렸다. 결정을 통해 얻는 위로와 이득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닥뜨린 한계를 직시하려는 노력이기도 했다...일단멈춤을 실패의 경험으로 기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나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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