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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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길 위의 기록.


집을 나서자마자 좁은 골목이다.


한켠에 있는 감자탕집과 피자집 앞에는 덩치 큰 차들이 꼭 서있다.


안 그래도 좁은데 더 조심스럽다.


벤틀리와 신형 투싼은 꼭 보인다.


골목 끝에는 전봇대가 있는데 중간을 감싼 철판이 뾰족 튀어나와있다.


아주 살짝인데 굉장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반대편에 차라도 서있다면 더더욱 예민해진다.


미어터진 골목을 벗어나면 그 유명한 영등포 로터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잡하고 빵빵대기로 소문한 바로 그 로터리다.


고가차도가 하나 있고 한 6거리 정도 된다. 뭔 문어발도 아니고 길을 이렇게 만들어놨나.


그나마 다행인 건 로터리 끝자락으로 들어간다는 거다.


여의도 방면으로 향한다.


여기서 루트는 둘로 나뉜다.


우선 여의도를 가로지르는 방법이 있다.


메리어트와 전경련, 금감원, IFC, 파크원, 트윈빌딩 등을 지나 마포대교로 간다.


예전에는 주로 이 길로 갔는데 언제부터인가 네비가 다른 길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더현대가 오픈하고 이 경로에 차가 많아졌기 때문이지 싶다.


요새는 주로 올림픽대로 방향으로 빠진다.


여기서 또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10번 중 7번은 동작대교에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나머지 2번은 여의도로 돌아가서 가장자리를 돌다가 원효대교로 가는 루트다. 이 방향은 그야말로 마포대교 방향 정체가 너무 심해 제시하는 거겠다.


시간 관계상 나머지는 다음 일기에 이어서.


22시 52분 ~ 23시 2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