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174

5.29

by Benjamin Coffee

에게는 잠이야말로 보약이라는 걸 오늘 절감했다.

미인의 컨디션은 거의 전적으로 피로도에 좌우된다.


미인은 오늘 일찍 잠들 계획이다.


생각해보니 미인일기의 첫 시작은 "미인은 잠이 많다고 한다"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인은 자기가 바로 그 미인인지 긴가민가했을 것이다.


미인은 "긴가민가했다"면서도 "나일 거리고 90퍼센트는 확신했다"고 말했다.





'충정로 닭한마리'를 검색하자마자 나온 닭한마리집에 갔다. 별로 품을 안 들인 거에 비해 맛집 포스 뿜뿜이었다. 실제로 맛도 있었다. 미인이 원래 좋아했던 가게와 비교를 부탁했더니 "둘 다 맛있어서 가까운 데로 갈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가게에서는 주전자 막걸리를 팔았다. 가격이 적혀있지 않아 "싯가냐"는 우스갯소리를 미인에게 건넸다. 미인은 그게 무슨 아재같은 농담이냐는 듯

웃음을 삼켰다. 나는 분명 미인의 미세한 웃음을 봤다. 그게 비웃음일 가능성도 없진 않다.


알고보니 주전자 막걸리는 그냥 장수막걸리. 가격은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