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주일기

소심

12.8

by Benjamin Coffee

은 병이다. 비정상이다.


열등하다. 공격과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고도 쓸데없이 죽지않는 바퀴벌레다.


a를 모르는 a이자 f를 절감하는 f다.


소심이란 이를테면 한쪽 면은 빛을 되쏘는 '거울'이고 한쪽 면은 빛이 통과하는 '유리'인 어떤 물체(나에게 이 이미지는 성룡 영화의 한 장면으로 빛바래있는데 어쨌든)의 거울쪽 면을 마주보는 공간배열 같은 것이며, 따라서 언제나 두 개의 시선 혹은 목소리를 마주하는, 일종의 환영 또는 환청-그러나 분명한 근거가 있는-이다. 그렇다. 패러독스다.


나를 벗어난 그 모든 것이다.


이쯤으로 나에 대한 설명을 대신한다.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 거기 누구라도 있다면 말이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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