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의사결정의 질(Decision Quality)과 의사결정 캔버스(Decision Canvas)라는 주제를 다뤘습니다.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이 우리의 행동을 형성하며, 때로는 장기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결정과 그 질을 평가하는 방법, 그리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한 도구로서의 의사결정 캔버스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의사결정이란 무엇인가?
의사결정은 단순히 선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의에서는 의사결정을 "자원 배분"의 관점에서 설명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특정 자원(시간, 돈, 에너지 등)을 특정한 방식으로 배분하면 그 자원을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끼 식사를 선택하는 것조차 우리의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결정에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종종 trade-offs, 즉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선택지를 포기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면 맛있는 음식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선택은 항상 다른 대안과의 균형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러한 결정은 때때로 위험과 불확실성을 동반합니다.
의사결정의 질 평가
강의에서 강조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결과 편향(Outcome Bias)을 피하는 것입니다. 결과 편향은 단순히 결과에 따라 결정의 질을 평가하는 실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하거나, 결과가 나빴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강의에서는 결정 과정(Process)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과가 불확실할 때조차도, 올바른 결정 과정이 있었다면 그 결정을 좋은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맥킨지 연구에서도 의사결정의 과정이 단순히 데이터나 분석의 양보다 더 중요한 예측 요소임을 밝혔습니다.
의사결정 캔버스: 더 나은 결정을 위한 도구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소개된 도구가 바로 의사결정 캔버스(Decision Canvas)입니다. 이 도구는 행동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된 것으로, 개인과 조직이 의사결정을 더 잘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의사결정 캔버스는 복잡한 결정을 명확하게 시각화하고, 각 선택지의 장단점을 평가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과정을 안내합니다.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좋은 과정은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지만, 나쁜 과정은 거의 항상 나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좋은 의사결정 과정이란, 정보 수집, 대안 평가, 위험 요소 고려, 목표 명확화 등 여러 단계를 신중히 밟는 것입니다.
강의에서 언급된 연구들에 따르면, 기업이나 개인이 올바른 의사결정 과정을 따를 때, 그들이 내리는 결정의 질이 현저히 향상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M&A(인수합병)나 새로운 제품 개발과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릴 때, 의사결정 과정의 질이 그 결정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윤리적 측면
이번 강의에서는 특히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 아니라, 더 넓은 사회적, 윤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공공정책이나 기업의 전략적 결정에서 이러한 윤리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사회적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