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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phael Oct 18. 2024

판단과 편향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정말 합리적인가?




행동과학 석사 과정의 이번 강의에서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얼마나 자주 편향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 강의는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때때로 왜곡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를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편향(bias)과 휴리스틱(heuristic)이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논의하겠습니다.


판단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매일 다양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 결정 과정에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판단(judgment)을 내리며, 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예측하거나 추론하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날씨를 예측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추정할 때 판단을 사용합니다. 판단은 결정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스스로가 하나의 결정은 아닙니다.


판단에서 발생하는 편향과 오류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판단에서 편향을 겪습니다. 편향은 특정한 방향으로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하는 체계적인 오류입니다. 이러한 편향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모든 정보를 충분히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상황이 너무 복잡할 때 휴리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휴리스틱은 '정신적 지름길'로,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직관적 방법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중요한 정보를 무시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신 편향(Overconfidence Bias)

강의에서 다룬 대표적인 편향 중 하나는 과신 편향입니다. 과신 편향은 우리가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자신이 특정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때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결정을 내리거나,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결정을 서두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과신 편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대평가(Overestimation): 우리가 실제로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 경우.  

    과위치(Overplacement):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경향.  

    과잉 정확성(Overprecision):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는 경향.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

또 다른 중요한 편향은 계획 오류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일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이 논문 제출에 걸리는 시간을 예상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계획 오류는 개인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당초 예상보다 무려 10년 더 걸렸으며, 비용도 원래 계획보다 훨씬 많이 초과되었습니다.


가용성 편향(Availability Bias)

가용성 편향은 특정 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그 사건이 쉽게 떠오르는 정도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뉴스에서 대형 사고를 많이 접하면, 그 사건이 실제로는 매우 드문 일이더라도 발생 확률을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편향은 쉽게 떠오르는 정보가 항상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기준점 편향(Anchoring Bias)

기준점 편향은 사람들이 숫자나 정보에 대해 판단할 때 초기 정보, 즉 '기준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 협상을 할 때 첫 제시 가격이 협상의 기준이 되어 이후의 논의가 그 기준점에 고정되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제시된 수치가 아무리 비현실적이어도, 그것이 이후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준점 편향입니다.


더 나은 결정을 위한 방법

편향은 인간이 복잡한 세상을 빠르게 이해하려고 사용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하지만 편향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외부 관점 취하기: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타인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판단 개선 연습: 반복적인 판단과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얼마나 정확한지 파악하고, 잘못된 판단을 수정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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