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찾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저는 리스크가 큰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며, 그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요즘 젊은 부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가주택, 슈퍼카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을 보면 최근 들어 젊은 부자들이 많아졌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들 중에서는 소위 말하는 금수저도 있고 뛰어난 능력으로 소득을 끌어올린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젊은 부자들의 상당수는 고위험 자산의 덕을 본 사람들입니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몸을 던져 그 결과 부자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속한 교직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상당한 부를 이루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동료직장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보고 이른바 ‘벼락부자’라 칭하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그들처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벼락부자의 사례를 보거나 들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때 나도 샀어야 했는데!”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부동산이랑 ○○주식, 비트코인에 전 재산을 때려 넣을 거야.”
“그 사람은 운이 좋았네. 맨날 열심히 일하면 뭐 해. 저렇게 투자 한 번만 대박 나면 되는걸.”
이런 말의 기저에는 아마도 상대방이 이룬 부에 대한 동경, 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였던 사람이 부자가 된 것에 대한 시기나 질투, 그렇게 하지 않았던 자신의 후회와 같은 감정이 깔려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 기회가 생기더라도 그들과 똑같은 선택을 할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한 리스크를 짊어질 그릇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럴만한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 소유한 자산의 대부분을 잃거나 크게 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나와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선택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저에게 그만한 배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을 부러워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없었던 선택을 용기 있게 실행한 사람이라면 그에 대해 존중을 해야 하는 것이지, 애초에 질투할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가능한 선택을 부러워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회의감만 안겨주게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사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매우 위험하지만 나에게 기대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자산이 과거에 존재했으며, 현재도 시장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기회는 항상 존재해 왔고 우리가 찾지 못했을 뿐 지금도 곳곳에, 그것도 꽤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코인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 애플, 테슬라는 운영 초기와 비교하면 현재 몇 배가 되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이 사실 때문에 저는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곳에 기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위험하지만 그곳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 그것을 믿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내 삶이 흔들릴 만큼 무리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1000배의 수익률을 만들어주는 자산이라면, 내 자본의 1%만 투자해도 전 재산의 10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리스크는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계획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선에서 취해야 합니다. 전 재산의 3% 이내로 투자하기, 현금 흐름으로만 투자하기 등 나름의 기준을 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했다가 망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만큼, 같은 자산에 투자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고위험 자산들을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으나, 잘 알아보고 적당한 선에서 접근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일 수 있습니다. 위험도와 성공 가능성을 비교하고, 그 선택이 나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면밀히 고려한 후 투자한다면, 큰 실패 없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리스크는 통제 범위 안에 가둬두되,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 저는 그것 또한 좋은 투자라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