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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Nov 10. 2022

악연

스스로 프로젝트 1탄

사람이 태어나면, 악연의 덩어리 속에 던져진다.  덩어리는 무한의 굴레에 걸려,  누구도 벗어날  없게 된다. 악의 무리는 둘로 셋으로 갈라져, 싸움을 벌인다. 절대적인 힘으로 지배하려는 무리와, 상대적 이기심의 모습을 숨기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무리가, 한데 뒤엉켜 싸우고 있다. 그들은 선한 웃음으로 표정을 감추고, 사탕발림 말로 본심을 숨긴다. 그들 뒤에 숨은 다수의 무리들은, 얼굴을 가린 채, 서로가 옳다고 개처럼 짖어댄다.

인간의 언어를 잃어가는 무리는, 기꺼이 악의 껍데기를 입고, 인간성을 상실해간다. 선이 괴멸되어가는 세상에 악연을 끊을  있는 방법은 없다. 악연과 공존하는 삶을, 어린아이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이다.@김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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