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독서모임 책이어서 읽어봤다. 원래 좋아하던 작가여서 더 기대됐다.
교통사고로 엄마가 같이 사고난 자식 몸에 빙의되는 이야기다(엄마 육체는 죽었다). 초반엔 초딩 몸에 들어갔어도 정신이 어른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근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점점 애처럼 되는 거 같았다. 왜지? 아무리 주변 상황때문에 물든다고 해도 엄마의 영혼은 마흔이 다 되는데 자식뻘한테 호감을 느낄수가 있나? 그걸 눈치챈 아빠이자 남편은 그녀를 감시한다. 이것도 좀 일본스러웠다. 말을 하면 되지 왜 음침하게 감시를 하지? 아무튼 이걸 들킨 계기로 그녀는 점점 자신의 영혼은 사라지고 애가 돌아온 척 연기한다(사실 연기가 아니라 애초에 사고 충격때문에 애가 정신병 걸린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독서모임에서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연기가 맞는 거 같다). 글고 다른 어린 남자랑 결혼한다. 근데 의리가 좀 없지 않나 싶었다.
남편은 재혼시기도 놓치고 자기 꿈 이루는거(의대가기) 뒷바라지도 다 해줬는데. 자식 몸에 빙의한거라 성생활에 문제가 있었다해도 정신적인 사랑은 그대로가 아닌가? 남편이랑 아이의 영혼이 제일 불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