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독서모임 공통 책이어서 읽어봤다. 여기서 말하는 가짜노동은 직장에서 시간떼우기 위해 하는 일들, 안해도 상관 없는 일 등등을 말한다.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진짜노동은 그 절반도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사무직의 경우) 굳이 가짜노동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집에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말한다.
나도 직장을 다니면서 일이 없을 때 뉴스 보거나 카톡하거나 책 읽은 적이 많았다. 이건 가짜 '노동'도 아니고 그냥 가짜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이 없는 채로 직원을 계속 둘 순 없기 때문에 의미없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시킬때도 있다. 그걸 잘 포장해서 나에게 시키는데 할때마다 든 생각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의미 없는 일 아닌가? 너무 시간 낭비 같은데?같은 생각이 들었었고 좀 현타 왔었다. 회사에선 나름 공부를 시킨다고 만든 프로젝트였지만 어차피 실행하지도 않을 것에 그런 시간을 투자하는게 너무 아까웠고 차라리 클래스101같은 강의를 보거나 관련 서적을 읽는게 더 도움되지 않았을까? 입사 초기엔 가짜노동을 하는 것, 월루가 재밌었고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건 내 경력에 도움이 안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현타가 왔다. 그저 그런 월급을 받으면서 시간만 떼우기 위해 내가 그렇게 공부하고 대학을 졸업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엔 이런 의미없는 일들을 뭐라고 정의할지 몰랐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개념이 잡혔다. 편한 것만 추구해선 발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진짜 노동이 많은 회사로 가고 싶다. 지금의 회사에 건의해서 가짜노동을 없애는 쪽(일 다하면 집가기 등)으로 내가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 주위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독서모임에서 이 가짜노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게 흥미로웠다. 그들도 거의다 회사원이기 때문에 가짜노동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약간씩 다른게 재밌었다. 내 의견을 말하는 것도 좋지만(사실 말을 잘 못해서 이를 연습하기 위해 독서모임을 만들긴 했다) 남 얘기 듣는게 더 좋았다.